전 어린 화분을 사서 키우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분갈이를 틈틈히 해줘야 되는데,
이게 사람이 부지런하지 못하다보니까, 자꾸 미루게 되더군요.
새로 구입하고 분갈이 안한 멜라린 고무나무, 커피나무, 바질과 작은 화분에서 고생 중인 아래향과 아보카도가 오늘 분갈이할 화분입니다.
미루고 미루다보니 엄청 많네요. 부지런하지 못한 주인을 만나서 고생하네요.
아래향은 모기퇴치효과가 있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꽃을 피워야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분갈이를 늦게하고 물을 제때 못줘서 하나는 웃자라고 하나는 나름 튼튼한데 둘다 꽃구경을 못했네요.
아무튼 먼저 분갈이할 화분을 준비했습니다.
화분은 소재에 따라서 각각의 특징과 장, 단점이 있는데요. 전 그냥 가볍고 물빠짐 좋은 플라스틱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직 어린 식물들이라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주기적으로 분갈이를 해줘야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핸들링하기 편한게 플라스틱이라서 이번에도 플라스틱 화분을 준비했습니다.
화분을 준비하고 물이 빠지는 구멍에 망을 깔아줍니다.
사진의 화분은 물구멍이 작아서 마사토를 큰 것을 먼저 깔아주면 따로 망을 안 깔아도 괜찮을 것 같지만, 집에 작은 마사토 밖에 없어서 저는 망을 깔았습니다.
(모기장 DIY하고 남은 모기장을 활용했네요.)
망 위치를 잘 잡고 그 위에 마사토를 깔아줍니다. 마사토는 화분의 물 빠짐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에 화분의 크기가 넉넉하다면, 마사토도 넉넉히 깔아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3cm 정도 높이로 깔았습니다.
마사토를 깔고나서는 배합토를 깔아줍니다.
배합토를 깔때는 기존의 분갈이할 화분의 높이를 고려해서 깔아줍니다.
식물이 분갈이를 한 후에도 식물이 기존 화분의 흙높이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멜라린고무나무를 분갈이 할 화분으로 기존 포트에 있던 것을 옮겨서 화분 가운데 넣고 높이를 확인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식물의 높이를 적절히 맞추고 나서 옆의 흙을 채워줍니다.
식물의 형태의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화분 한가운데 오는게 보기 좋은 것 같고, 뿌리도 골고루 자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포트의 자리를 잡고 옆의 흙을 채워넣으면서 중심이 틀어지기 쉬우니, 위에서 화분 위치를 확인하면서 흙을 채워줍니다.
또한 옆에서도 식물이 곧게 서있는지 확인해야 겠지요.
일단 고무나무 분갈이를 완료했습니다.
나머지 화분들도 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분갈이할때 주의할 점은
기존 화분에서 분리할 때, 식물의 줄기나 뿌리가 다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포트는 화분 자체도 얇은 플라스틱이기에 손으로 주물주물하면 흙의 상태에 크게 영향없이 잘 빠집니다.
근데 화분에 있는 식물은 흙의 상태에 따라서 화분에서 잘 빠지기도 하고 안빠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흙에 물기나 습기가 많은 것보다 좀 말라있는 편이 잘 빠지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전 분갈이 하기전에는 물주기를 줄여서 흙을 건조하게 만들어서 합니다.
포트에 있던 커피나무(아라비카)입니다.
포트에 있을 땐 크게 보였는데 화분에 옮기니 작게 느껴지네요.
조만 기다려라 크게 키워줄게~!
이건 아보카도를 분갈이하기 위해 기존 화분에서 분리한 모습니다.
아보카도는 물빠짐이 중요하다고 해서 작은 화분에 마사토를 좀 과하게 넣었더니, 자리가 부족해서 그랬는지 뿌리가 마사토 있던 자리까지 다 차지하고, 화분 밑으로도 나와서 상했네요.
일단 최대한 뿌리가 다치지 않게 마사토와 물빠짐 망을 제거하고 상한 뿌리를 제거해줬습니다.
좀더 큰 화분에 옮겨심었습니다. 화분이 작아서 성장이 늦었던거 같네요.
아보카도를 발아시켜 옮겨심을 때, 큰 화분이 없어서 작은 화분에 옮겨심었었는데, 괜히 미안해지네요.
링크: 아보카도 씨에서 발아시켜 화분 키우기
오늘의 작업 결과입니다.
막상하니 5개 화분 분갈이 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리네요.
시간도 많이 안걸리는데 그동안 분갈이 안하고 방치한게 식물들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링크: 오래된 화분의 흙 재활용하기(흙 소독, 비료 주기)
링크: 화분에 갑자기 나타난 노란버섯 제거하는 5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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