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4일 금요일

[DIY]벽틈새 발포우레탄폼으로 메우기



[DIY]벽틈새 우레탄폼으로 메우기

아파트가 오래되서 그런지, 부엌 쪽에서 다른 집에서 하는 음식 냄새가 자꾸 올라와서, 부엌시공업체를 불러서 환풍기 쪽도 수리하고, 이곳저곳 봐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고 부엌 싱크대 밑을 보니 벽에 틈이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그 틈이 막혀있던거 같은데, 부엌을 다시 하면서 그 틈을 막고 있던 무언가가 사라진 것 같더군요. 근데 이게 아파트 벽에 해당되는 부분이라서 부엌시공업체에서는 책임이 없는 부분이라서 고민하던 중, 틈새를 막거나 기밀, 단열을 위해 사용하는 발포우레탄폼이 생각났습니다.

부엌 싱크대 밑이라 벽틈에 손이 자유롭게 못가는 상황이라 시멘트 작업이나 다른 작업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우레탄폼은 대충 뿌려도 스스로 발포하면서 어느 정도 알아서 틈을 막아줄 것이라 판단됐습니다.

발포우레탄폼은 단열이나 단열을 위한 기밀작업, 또는 외부와 차단을 위한 기밀 작업에 많이 사용되고, 샷시 작업시 샷시와 벽체의 틈새 메우기 등에도 사용합니다.



오공폼, 오공우레탄폼
우레탄폼 스프레이와 일회용 건

발포우레탄폼은 크게 1액형과 2액형이 있습니다. 1액형은 액체가 한가지 형태(?)로 되어 있다는 뜻이고, 2액형은 두가지로 되어있다는 뜻입니다. 보통 2액형은 주제와 경화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액형의 경우는 시공을 위해서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며, 주로 전문가에 의한 대형시공현장에서 많이 쓰입니다.

저는 오공에서 나오는 1액형 스프레이형 발포우레탄폼을 구입했습니다.
발포우레탄폼도 제작사에 따라서 난연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제품도 있고, 성능의 차이가 있으나, 저는 어짜피 틈새만 막으면 되고, 화재 위험이 없고, 외관이 중요하지 않은 곳에 시공을 하기 때문에 그냥 가격을 보고 구입했습니다.

작업하기 전에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입니다.


우레탄폼이 눈이나 피부에 자극을 주고, 우레탄에 노출이 되면 태아 또는 생식능력에 손상을 일으킬 것으로 의심이 되는 물질로 경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작업 전에 안전을 위해서 장갑, 마스크, 보안경 착용을 해야 겠습니다.
또한 작업 전, 중, 후로 충분한 환기가 되도록 창문을 열어두거나, 환풍기를 작동시키는 등의 안전조치가 필요하겠습니다.



발포우레탄폼 사용방법 알아보기


페인트나 본드 등은 작업하기 적절한 온도가 있습니다.
우레탄폼의 경우는 5도씨 이상을 추천하고 적절한 온도로 20도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5도씨 이하게 되면 우레탄폼의 경화가 지연되어 충분한 발포효과나 충진효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1액상 발포우레탄폼은 수분경화형입니다. 주변의 수분을 흡수해서 경화반응에 사용하는 형태를 뜻하는데요. 그래서 너무 건조한 환경에서 작업 전 후로 분무기를 이용해서 작업할 곳과 주변으로 습기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적정 습도 55%)

벽틈, 틈새

벽에 있는 틈새입니다. 여기를 통해서 냄새가 계속 올라오더군요. 근데 생각해보니, 냄새뿐만 아니라 음식을 하면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등 각종 유해가스도 들어왔을 것을 생각하니.. 좀더 적극적으로 찾았을 것을 하고 후회가 되네요.

아무튼 우레탄폼 작업전에 가능하면 작업할 곳에는 먼지와 같은 이물질을 최대한 제거해줍니다. 저는 손이 안닫는 곳이라서 진공청소기를 이용해서 그냥 다 빨아버렸습니다.

우레탄폼 시공
발포우레탄 작업 직후

위에 사진은 발포우레탄폼을 작업한 직후의 모습니다.
실내습도가 20 % 정도로 너무 건조해서 주변에 분무기로 물을 뿌린 후 작업을 하였습니다.
발포우레탄폼은 시공하고 나면 원래 원래 크기보다 약 40% 정도 부풉니다.

발포우레탄폼 작업후 한시간 후
발포우레탄 작업 1시간후

 발포 우레탄폼 작업은 작업후에 발포되는 특성으로 모양을 잡아서 작업하기가 제한됩니다. 그래서 보통 작업후 외관이 중요한 곳이나 후공정이 있는 작업에서는 칼이나 톱으로 모양을 잡아 잘라주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싱크대 밑이라 공간이 좁아서 절단(컷팅) 작업도 못하고, 눈에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그냥 나두기로 했습니다. 보통은 작업후 한시간 정도 지나면 절단히 가능한 정도로 경화가 된다고 합니다.

완전 경화까지는 약 24시간 정도 요소된다고 합니다.



발포우레탄폼 스프레이 작업시 주의할 사항과 제거방법

발포우레탄폼 스프레이 작업시 주의할 점으로는 보통 스프레이는 작업할 때 똑바로 세워서 작업을 하라고 하는데 발포우레탄폼 스프레이는 꺼꾸로 해서 작업을 해야됩니다. 그래서 발포액이 아래로 향해져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발포우레탄폼이 1액형 자연경화형(자연상태에서 스스로 경화)으로 사용후 그냥 나두면 스프레이건 안에 있는 우레탄폼이 경화되어 더이상 못쓰게 됩니다.

사용후는 전용 세척스프레이를 이용해서 스프레이건을 세척해야 다음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처럼 한군데 잠깐 사용하실 예정이면, 스프레이건을 별도 구매하는 것보다 그냥 일회용 스프레이를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발포우레탄폼이 생각보다 접착력이 매우 우수합니다. 그래서 작업시 반드시 장갑을 사용해주시고, 도포가 되면 안되는 곳은 미리 마스킹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혹시 손에 묻거나, 다른 곳에 묻게 되면, 세척액이나, 신나 등의 유기용제를 이용하시면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저는 이번에 쓰면서 일회용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별도 세척액을 구매 안했는데, 발포액이 바닥에 떨어져서, 집에 있던 자전거 체인 세척용 오일을 사용했더니, 말끔하게 제거가 됐네요.

발포우레탄폼이 화학제품으로 인체에 유해하니 아래 경고 문구도 반드시 참고하셔서 안전한 DIY하시길 바랍니다.

발포우레탄폼 경고문구
발포우레탄폼 안전 경고문구



관련링크: [DIY]화장실 환풍기 자가 교체 설치하기(난이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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