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9일 수요일

밀린 화분 한번에 분갈이

처음부터 큰 화분을 구입해서 키우는 것도 좋지만,
전 어린 화분을 사서 키우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분갈이를 틈틈히 해줘야 되는데,
이게 사람이 부지런하지 못하다보니까, 자꾸 미루게 되더군요.

분갈이할 화분들

새로 구입하고 분갈이 안한 멜라린 고무나무, 커피나무, 바질과 작은 화분에서 고생 중인 아래향아보카도가 오늘 분갈이할 화분입니다.

미루고 미루다보니 엄청 많네요. 부지런하지 못한 주인을 만나서 고생하네요.

아래향은 모기퇴치효과가 있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꽃을 피워야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분갈이를 늦게하고 물을 제때 못줘서 하나는 웃자라고 하나는 나름 튼튼한데 둘다 꽃구경을 못했네요.





아무튼 먼저 분갈이할 화분을 준비했습니다.
화분은 소재에 따라서 각각의 특징과 장, 단점이 있는데요. 전 그냥 가볍고 물빠짐 좋은 플라스틱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직 어린 식물들이라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주기적으로 분갈이를 해줘야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핸들링하기 편한게 플라스틱이라서 이번에도 플라스틱 화분을 준비했습니다.

플라스틱 화분

화분을 준비하고 물이 빠지는 구멍에 망을 깔아줍니다.
사진의 화분은 물구멍이 작아서 마사토를 큰 것을 먼저 깔아주면 따로 망을 안 깔아도 괜찮을 것 같지만, 집에 작은 마사토 밖에 없어서 저는 망을 깔았습니다.
(모기장 DIY하고 남은 모기장을 활용했네요.)

마사토 넣기

망 위치를 잘 잡고 그 위에 마사토를 깔아줍니다. 마사토는 화분의 물 빠짐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에 화분의 크기가 넉넉하다면, 마사토도 넉넉히 깔아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3cm 정도 높이로 깔았습니다.

배합토 넣기

마사토를 깔고나서는 배합토를 깔아줍니다.
배합토를 깔때는 기존의 분갈이할 화분의 높이를 고려해서 깔아줍니다.
식물이 분갈이를 한 후에도 식물이 기존 화분의 흙높이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포트에서 옮겨심기(높이)

멜라린고무나무를 분갈이 할 화분으로 기존 포트에 있던 것을 옮겨서 화분 가운데 넣고 높이를 확인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식물의 높이를 적절히 맞추고 나서 옆의 흙을 채워줍니다.

화분 중심 잡기

식물의 형태의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화분 한가운데 오는게 보기 좋은 것 같고, 뿌리도 골고루 자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포트의 자리를 잡고 옆의 흙을 채워넣으면서 중심이 틀어지기 쉬우니, 위에서 화분 위치를 확인하면서 흙을 채워줍니다.
또한 옆에서도 식물이 곧게 서있는지 확인해야 겠지요.





멜라린 고무나무 분갈이 완료

일단 고무나무 분갈이를 완료했습니다.
나머지 화분들도 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분갈이할때 주의할 점은

기존 화분에서 분리할 때, 식물의 줄기나 뿌리가 다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포트는 화분 자체도 얇은 플라스틱이기에 손으로 주물주물하면 흙의 상태에 크게 영향없이 잘 빠집니다.
근데 화분에 있는 식물은 흙의 상태에 따라서 화분에서 잘 빠지기도 하고 안빠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흙에 물기나 습기가 많은 것보다 좀 말라있는 편이 잘 빠지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전 분갈이 하기전에는 물주기를 줄여서 흙을 건조하게 만들어서 합니다.

커피나무 분갈이 완료

포트에 있던 커피나무(아라비카)입니다.
포트에 있을 땐 크게 보였는데 화분에 옮기니 작게 느껴지네요.
조만 기다려라 크게 키워줄게~!

아보카도 뿌리

이건 아보카도를 분갈이하기 위해 기존 화분에서 분리한 모습니다.
아보카도는 물빠짐이 중요하다고 해서 작은 화분에 마사토를 좀 과하게 넣었더니, 자리가 부족해서 그랬는지 뿌리가 마사토 있던 자리까지 다 차지하고, 화분 밑으로도 나와서 상했네요.





일단 최대한 뿌리가 다치지 않게 마사토와 물빠짐 망을 제거하고 상한 뿌리를 제거해줬습니다.

아보카도 분갈이 완료

좀더 큰 화분에 옮겨심었습니다. 화분이 작아서 성장이 늦었던거 같네요.
아보카도를 발아시켜 옮겨심을 때, 큰 화분이 없어서 작은 화분에 옮겨심었었는데, 괜히 미안해지네요.

링크: 아보카도 씨에서 발아시켜 화분 키우기

분갈이 완료

오늘의 작업 결과입니다.
막상하니 5개 화분 분갈이 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리네요.
시간도 많이 안걸리는데 그동안 분갈이 안하고 방치한게 식물들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링크: 오래된 화분의 흙 재활용하기(흙 소독, 비료 주기)
링크: 화분에 갑자기 나타난 노란버섯 제거하는 5가지 방법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직장인 복싱(권투) 한달 후기

권투(복싱) 한달 후기

드디어 복싱을 한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줄넘기 6라운드도 힘들고, 바로 이어서 하는 스텝도 힘이 들지만,
이전보다 체력도 좋아지고, 펀치하는 것도 몸에 익는거 같네요.

권투라는 것이 생각보다 혼자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스파링이나 경기 욕심이 없으면, 혼자서 하면서 관장님이나 코치님께 자세 교정 등 받으면서 평화적(?)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요즘 샌드백 치는 것에 재미가 붙어서 그쪽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샌드백을 칠 때, 짝~ 달라붙으면서 경쾌한 소리가 나도록 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더군요. 특히 힘이 빠져서 펀치 속도가 느려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면
소리부터 차이가 확 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파링 같은 것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관장님은 그래도 재미있게 해주고 싶은지 자꾸 사람들과 저를 엮더군요.ㅋㅋ

서로 마주보고 서서 약간 스텝을 밟으면서,
잽을 날리고, 방어하는 것과 잽을 손으로 살짝 치면서 스트레이트로 카운터 치는 것 등..
하면 재미있고, 시간도 잘 가는 것 같습니다.

4째주에 배운 것은 '방향 전환'입니다.

기본적인 잽, 원투, 스트레이트 콤보(?)를 하면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인데요.

유투브 동영상 등에서 많이 나오는 피벗턴(피봇턴)은 앞에 발을 중심으로 잡고 휙휙 돌던데,
제가 배운 것은 앞, 뒤 발을 모두 한번씩 움직여서 몸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하나, 둘 하면서 왼쪽으로 돌때는 뒷발 먼저 옮기고, 그 다음에 앞발이 따라서 옮겨지고, 오른쪽으로 돌때는 앞발 그리고 뒷발 순으로 옮깁니다.

관장님이 나중에 익숙해지면 90도 각도가 아니라 15도, 45도 등등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쉐도우 복싱을 하면 된다고 하시면서 보여주는데, 진짜 영화 등에서 보면 나오는 움직임이 나오더군요. 한 1년 연습하면 될까 싶네요.

아무튼 기본 움직이는 방법을 배우니, 어렵게 보이던 동작들이 하나씩 이해되고 어떻게 움직이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게 맞는 말 같습니다.

링크: 복싱(권투) 첫날 후기, 직장인 복싱(권투) 2주 후기, 직장인 복싱(권투) 3주 후기, 직장인 복싱(권투) 한달 후기




2018년 8월 5일 일요일

직장인 복싱(권투) 3주 후기

복싱(권투) 3주 후기

직장인 복싱(권투) 3주 후기


복싱을 시작한지 이제 3주차가 되었습니다.
샌드백을 치면서 펀치를 한다는 것이 어깨, 팔꿈치, 손목 등으로 생각보다 큰 자극이 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가능하면 주 5일로 매일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운동 전에 몸 풀기로 하는 줄넘기가 체력 향상과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근데 줄넘기와 스텝이 아무래도 발목과 무릎을 계속 쓰다보니 기존에 아프던 곳이 슬슬 아파오는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글러브와 붕대로 주먹을 보호하고 샌드백을 치는데도 불구하고 주먹에 약간에 상처가 나기도 하더군요.
물론 천천히 단련되는 과정이겠죠..

3주차가 되면서는 잽 잽 원투의 응용동작을 배웠습니다.

잽잽 원투 스트라이크, 잽잽 원투 원투 스트라이크, 잽잽 원투쓰리 원투 스트라이크

기본은 잽과 원투에서 나오는데,
스트라이크가 추가가 되면서 다양한 응용 패턴이 나오더군요.

또한 원투 스트라이크가 같은 주먹이 연속으로 나가는데, 참 적응이 안되더군요.

회수하는 탄력으로 다시 주먹을 뻗으라고 하는데.. 참.. 몸이 말을 안듣네요.

잽과 원투, 스트라이크의 패턴으로 샌드백을 치는데,

3분 1라운드를 연속으로 치기가 매우매우 힘들더군요.. 사실 이번주내내 연습했지만, 가드를 계속 유지하고 끊기지 않게 1라운드를 완성한 적이 없었습니다.

어깨의 힘을 빼야되는데, 힘이 들어가고 그러면서 다른 곳도 힘이 많이 들어가고, 샌드백을 강하게 치겠다는 욕심까지 더해지니, 몇번 주먹질하고 나면 숨도 차고, 온몸이 뻐근해집니다.

역시 반복 연습이 정답이라 생각이 드는데, 퇴근후 집안일 보고 체육관에 가다보니.. 운동하는 시간이 겨우 한시간 조금 넘어서.. 몸 풀고, 자세 잡고 하면, 실제로 샌드백 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거 같네요..

아마도 4주차까지도 잽, 원투, 스트라이크 패턴을 몸에 익히는 것이 주가 될 것 같습니다.

링크: 복싱(권투) 첫날 후기, 직장인 복싱(권투) 2주 후기, 직장인 복싱(권투) 3주 후기, 직장인 복싱(권투) 한달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