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2주를 넘었습니다.
첫날에는 줄넘기 6라운드하고선 세상 힘들었는데, 이제는 6라운드.. 힘들지만, 더 하면 할 수 있겠다.. 정도의 체력과 근자감도 생기네요.
힘들어도 꾸준히 줄넘기를 하는게 복싱을 위한 기본 체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줄넘기를 하면서 워밍업을 통해서 더 격한 동작을 하는데 있어서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첫주는 스텝과 기본 원투 펀치를 배웠는데, 직장인인지라.. 중간에 회식이다.. 출장이다.. 몇번 빠지게 되고, 부족한 체력과 자세로 인해서 진도가 좀 늦게 나갔습니다.
역시 배우는 것도 체력도 젊을수록 유리한 것 같습니다.
팔 다리가 따로따로 노니까.. 많이 힘드네요.. 그리고, 태권도나 다른 무술을 하신 분들은 주먹을 지느는 방법(스타일)이 좀 달라서 적응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하네요.. 저도 끝에서 끊어주는게 익숙하다보니.. 마지막에 주먹을 멈추지 말고 빨리 회수하라고 하시네요..
아무튼 둘째 주가 되면서, 저의 실력이 부족하지만 재미를 위해서 진도를 빼주시더군요.
아무래도 샌드백을 치고 스텝을 밟으면서 움직이고 해야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제자리에서 '잽+잽+원투'를 배우고 스텝을 같이 하면서 '스텝+잽, 잽, 원투' 합니다.
원투가 가장 기본이 되는 거라고 하시네요.
원에서 잽을 투에서 짧게 스트레이트. 말은 쉬운데 몸이 안따라주니 힘들더군요.
특히, 뒷쪽 발을 확 틀어서 허리와 어깨를 쭉~ 자연스럽게 회전시켜줘야 되는데, 처음에는 다 따로따로.......
아무튼 좀 몸에 익을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벽에 붙은 샌드백 치기!
벽에 붙어있는 샌드백을 치는 것인데요. 기본 자세에서 잽을 할 팔을 쭉 뻗어서 거리를 재고, 서서 잽, 잽, 원투를 연습합니다.샌드백을 그냥 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치면 소리도 안나고 주먹도 그냥 푹 들어가는 느낌이더군요. 짝~ 붙는 소리가 나야 좋다고 하시네요.
아! 샌드백 치기 전에 주먹에 붕대 감는 방법과 복싱글러브 착용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붕대를 꽉~ 감는 건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느슨하게 감네요. 세게 하면 주먹이 안쥐어지더군요.
아무튼 붕대 감고, 글러브 끼고, 제자리에서 열심히 샌드백을 칩니다.
그렇게 열심히 치다가 샌드백 앞에서 스탭+잽, 잽, 원투를 하라고 하더군요.
역시나 온몸이 따로 놀더군요..... 일단 스텝을 하니까 거리부터가 제대로 안나오고, 거리가 안나오니 주먹이 제대로 랜딩이 안되고, 이래저래 어색해지더군요.
그래서 배운게 거리를 다르게 하면서 잽과 원투를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거리에 따라서 허리를 약간 더 숙이던가, 아니면 앞쪽 발을 약간 앞으로 가서 거리를 줄이거나 뒤로 가서 거리를 늘리는 등으로 연습을 하라고 하더군요.
참 말은 쉬운데 발과 손이 따로..
이번주는 거리와 원투 연습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주말에 쉬는 동안 뇌와 몸이 의견을 일치시켜 따로 노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링크: 복싱(권투) 첫날 후기, 직장인 복싱(권투) 2주 후기, 직장인 복싱(권투) 3주 후기, 직장인 복싱(권투) 한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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