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3일 수요일

한글 바르게 쓰기: 해야겠다 vs 해야 겠다. -겠다 띄어쓰기 알아보기





한글 바르게 쓰기: 해야겠다 vs 해야 겠다. -겠다 앞에 띄어쓰기 알아보기

다음 3가지 예문 중에서 띄어쓰기가 틀린 것은 무엇일까요?
  1. 오늘은 밥을 먹겠다.
  2. 오늘은 밥을 먹어야 하겠다.
  3. 오늘은 밥을 먹어야겠다.

띄어쓰기가 틀린 것은 바로.. 없습니다. 위 세가지 모두 띄어쓰기가 바르게 된 문장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오늘은 밥을 먹어야 겠다.

이런 문장은 띄어쓰기가 틀린 문장입니다.

'-겠다' 앞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짧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겠-' 앞에는 무조건 붙여써라.
입니다.

위에 3가지 예문의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겠-'

  1. 미래의 일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어미.
  2. 주체의 의지를 나타내는 어미.
  3. 가능성이나 능력을 나타내는 어미.
  4. 완곡하게 말하는 태도를 나타내는 어미.
  5. 헤아리거나 따져 보면 그렇게 된다는 뜻을 나타내는 어미.


'-겠-'은 미래 의지나 예측을 주로 나타내는 어미로 위와 같이 5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어 사전을 통해 찾아보면, '-겠-'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다른 어미 앞에 붙어)
여기서 띄어쓰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은 '붙어'입니다.

'-겠-'은 독립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어간 또는 어미 뒷에 붙어', '다른 어미 앞에 붙어' 사용해야 되는 '선어말어미'입니다.

따라서, 고민하지 말고 '-겠다', '-겠습니다.' 등을 쓸 때는 앞을 붙여서 사용하면 됩니다.

그럼 다시 예문을 보겠습니다.
  1. 오늘은 밥을 먹겠다.
  2. 오늘은 밥을 먹어야 하겠다.
  3. 오늘은 밥을 먹어야겠다.

1번 예문은 '먹+겠+다'로 분리해서 보면 '-겠-' 앞의 '먹'이라는 어간과 '-겠-' 뒤에 '다'라는 어미 사이에 들어간 것 들어간 것으로 붙어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2번 예문은 '하+겠+다'로 1번과 비슷하나, '먹다'가 아니라 '하다'를 사용한 경우이며, 역시 구조상 1번 예문과 같기 때문에 '하-'와 '-겠-'을 붙이는 것입니다.

3번 예문은 보통 '먹어야 하겠다'를 '먹어야겠다'로 줄여쓰는 경우입니다. 이게 가장 헷갈리는 경우인데, '먹어야 하겠다'에서 '하-'가 생략되는 경우로, '먹어야 (하)겠다'로 써야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먹어야 겠다'로 쓰게 되면, '-겠-'이 어미가 아니고 어간/용언이 되어버리는 이상한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야'를 어미로 '-겠-'과 붙여서 사용하는 것이 바른 띄어쓰기가 됩니다.

참고로 이렇게 단어가 축약되면서 띄어쓰기가 사라지는 경우를 보면,
먹고 싶다고 한다 → 먹고 싶단다('-고 하-' 탈락)
먹자고 한다 → 먹잔다('-고 하-' 탈락)
먹는다고 했어 → 먹는댔어('-고 하-' 탈락)



2019년 10월 22일 화요일

[시사] 끔찍한 범죄, 아동음란물! 제대로 알고 행동합시다.





[시사] 아동음란물 알고 행동합시다.

최근 비공개 인터넷 네트워크인 '다크웹'을 통해서 아동음란물사이트를 운영하다 미국의 대대적인 수사에 걸린 운영자의 처벌 관련해서 논란이 많습니다.

관련뉴스링크: https://www.bbc.com/korean/features-50136620

미국의 경우는 아동음란물을 소지하기만 해도 1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는데, 한국의 경우는 소지, 유통을 했음에도 평균 1년 7개월 정도의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으로 보호 받아야 되고, 우리 미래의 희망인 아동을 성상품화하는 악질행위에 대해서 법적으로나, 실제 판결되는 것으로나 너무나 관대해서 참 걱정되고 화가 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아동음란물의 정의와 관련 법규 및 처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동음란물'의 정식명칭은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입니다.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이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제2호(정의)에 의해서 아래와 같이 정의됩니다.
아동・청소년 또는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하게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하여 제4호(성교행위, 유사성교행위, 신체 접촉 및 노출 등의 성희롱행위)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거나 그 밖의 성적 행위를 하는 내용을 표현하는 것으로 필름・비디오물・게임물 또는 컴퓨터나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한 화상・영상 등의 형태로 된 것을 말한다.

인터넷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에 성적인 내용이 표현된 장면에서 아동・청소년인 등장인물이 나오는 경우도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즉 아동음란물에 해당됩니다.

참고로, 아동・청소년이란, 19세 미만의 자를 말합니다.


아동음란물의 경우는 죄질이 아주 나쁜 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소지와 유통에 대해서 다른 법보다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수라도 아동음란물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아동음란물 소지에 따른 처벌과 처벌이 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청법 제 11조(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의 제작・배포 등)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음란물임을 알면서 이를 소지한 자는 1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소지는 디지털매체를 통한 소지도 포함됩니다. 컴퓨터, USB, 스마트폰, DVD 등 매체에 저장된 경우, 모두 소지에 포함되어 처벌됩니다. 또한, 아동음란물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고 삭제한 경우도, 다운로드 자체를 소지로 보아 처벌이 가능합니다.

웹사이트나 스트리밍서비스를 통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는 경우에도 컴퓨터나 핸드폰 등에 다운로드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도 처벌대상이 될 수 있으니, 호기심이라도 애초에 볼 생각을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동음란물로 인지하지 못하고 다운로드 받은 경우에는 처벌을 면할 수 있다고 하니, 혹시 실수로 다운로드 받은 경우는 영상이나 사진을 보지말고 바로 삭제하셔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갈매기', '새로운폴더' 등 이런식의 파일명으로 누군가가 메일이나 메신져(카톡) 등으로 보내서 파일을 다운 받은 후, 파일을 확인하니 아동음란물인 경우는 바로 파일을 삭제하고, 해당 내용을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등에 신고하여야 처벌을 면하고, 음란물 유포자를 처벌할 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유포한 경우의 처벌


아동음란물을 소지한 경우도 처벌을 받지만, 유포한 경우는 더욱 강력하게 처벌을 받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제작・수입 또는 수출한 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게 되어있으며, 이를 배포・제공하거나 공연히 전시 또는 상영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선진국의 형량에 비해서 매우 가벼운 수준의 처벌입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재판과정에서 범죄 사실에 대한 깊은 반성, 초범 등이라는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이유로 더욱 가벼운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파일공유사이트를 이용해서 음란물을 다운로드 받는 경우, 다운로드와 동시에 다운로드 받은 파일이 공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소지와 유포에 해당되니, 특히, 아동음란물은 호기심이라도 접근하면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동・청소년은 우리 사회가 모두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야 될 대상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고, 이들의 보호하기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의 제작・유포・소지에 대해 매의 눈으로 감시해야 하겠습니다.


2019년 10월 7일 월요일

한글 바르게 쓰기: 깨끗히 vs 깨끗이, 부사 끝의 '이'와 '히' 구분하기!





한글 바르게 쓰기: 깨끗히 vs 깨끗이

헷갈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중에 '깨끗히', '깨끗이'가 있습니다.

깨끗이 뿐만 아니라 각종 부사 끝에 오는 '히'와 '이'를 어떻게 써야 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먼저 한글맞춤법에 어떻게 쓰라고 나와있는지 보겠습니다.

'한국어 어문 규범'의 한글 맞춤법을 보면,
제6장 제51항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 끝나는 소리가 '이' => '이'로 적는다
  • 끝나는 소리가 '이' 또는 '히' => '히'로 적는다


말은 간단한데 쉽사리 이해가 안됩니다. 그래서 '깨끗이'의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깨끗이'를 소리나는데로 읽으면 '깨끄시'가 됩니다. 여기서 '끗'의 'ㅅ'에 의해서 '이'가 '시'로 발음이 되는 것이죠. ( 이걸 '연음', '연음법칙'이라고 하더군요. )

그럼 '깨끗이'는 끝나는 소리가 '이'임으로 '이'로 적는다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로만 끝나는 부사의 예를 보면,

'이' 앞의 글자에 받침이 없는
가까이, 고이, 헛되이, 번거로이, 대수로이, 가벼이, 같이, 높이, 일찍이, 오뚝이, 
등이 있습니다.

'이' 앞의 글자에 받침이 있는
느긋이, 나붓이, 많이(마니), 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틈틈이, 따뜻이, 의젓이, 산뜻이,  반듯이(반듯하다의 반듯이며, 반드시와 다름)
등이 있습니다.

앞의 글자에 받침이 없는 경우는 쉬운데, 받침이 있는 경우는 발음이라는게 구별하려고 하다보면 '이'가 '히'로 나기도 하고 자꾸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사 끝을 '이'로 발음하는 경우를 아래와 같이 대략적으로 정해놓았습니다.



  1. 겹쳐 쓰인 명사뒤: 겹겹이, 번번이, 줄줄이, 다달이, 땀땀이 등
  2. 'ㅅ'받침 뒤: 깨끗이, 반듯이, 나긋이,  지긋이 등
  3. 'ㅂ'불규칙 용언의 어간 뒤: 가벼이(가볍), 괴로이(괴롭), 부드러이(부드럽), 즐거이(즐겁), 외로이(외롭) 등
  4.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 어간 뒤: 같이, 높이, 굳이, 많이, 실없이, 깊이, 헛되이 등
  5. 부사에 '이'를 붙여 부사가 되는 것: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히죽이






그럼 '히'로만 또는 '이' 또는 '히'로 소리 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보통 '-하다'를 붙여서 말이 되면 '히'를 붙이면 된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의 예를 보면,
정확히, 엄격히, 급히, 간편히, 공평히, 급급히, 딱히, 족히, 답답히, 과감히, 열심히, 고요히, 도저히, 능히
등이 있습니다.

'고요히', '도저히', '능히' 등을 보면 '히'를 '이'로 소리내 발음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고요이', '도저이', '능이')
이런 경우가 '이' 또는 '히'로 소리나는 경우로 이럴 땐, 위에 언급한 규칙대로 '히'로 적어주는 것이 맞습니다.

'-하다'를 붙이는 법칙을 적용해도 '고요하다', '도저하다', '능하다'로 말이 됩니다.


근데 '히'를 쓰는데, '-하다'를 붙이면 이상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익히', '특히'의 경우입니다. '익하다', '특하다' 말이 안되고, '익이(이기)', '특이(트기)'도 이상하지요.
이런 경우는 '-하다'가 붙은 어근에 '-히'가 결합하여 된 부사에서 온 말이라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설명하자면,
'익히'는 '익숙하다'에서 '-히'가 결합하여 '익숙-히'에서 변형되어 '익히'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익(숙)히'죠.

'특히'는 '특별하다'에서 '특별-히' => '특(별)히' => '특히'가 된 것입니다.

또 특별한 케이스로 '작히'라는 것이 있습니다. '작히'는 설명하기 어려우나, 쉽게 이해하자면 이미 단어와 발음이 '작히'로 굳어서 그냥 '작히'로 쓰는 경우라고 합니다.


'특히', '익히', '작히' 3가지 정도의 예외를 두고, '-하다' 붙이기 법칙을 적용하면 '이'와 '히'를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련링크: 틀리기 쉬운 한글맞춤법 정리
관련링크: 한글 바르게 쓰기: 중요한 순간 구분이 필요한 '보상 vs 배상'

2019년 10월 2일 수요일

[DIY/목공]원목 대형액자 만들기





[DIY/목공]원목 대형액자 만들기

가족 사진용으로 대형액자를 DIY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우선 액자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액자의 틀을 위해
무절 레드오크(사면대패) 1200 * 50 * 20 mm와 뒷판을 위해서 3 mm MDF를 구매하였습니다.

먼저 미리 인터넷으로 인화한 사진의 크기를 확인합니다.



사진의 크기는 사실 목재를 주문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고 그에 맞는 목재를 주문하는게 맞지요.
아무튼 그래도 목재에 길이를 표시하고 재단하기 전에 다시 확인을 해줍니다.



구매한 무절 레드오크입니다. 레드오크는 경질목(하드우드)로 무늬도 이쁘고, 딴딴해서 액자프레임으로 사용해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이제 사진 크기에 맞게 생각해놓은 크기로 목재에 재단할 표시를 해줍니다. 샤프나 연필로 하는게 나중에 수정하기 쉽습니다.

목재에 재단을 할 때는 톱날의 두께(톱질시 잘리는 길이)를 고려해서 표시를 해주시고, 선을 먹고 자를지, 선의 안 또는 밖을 자를지 등을 미리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액자프레임은 45도 절단만 하면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일반 톱과 미터컷 가이드(각도컷 가이드) 정도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50 mm 넓이의 목재가 생각보다 넓어서 50 mm면을 그냥 쓰기엔 단조로울 것 같아서 살짝 각을 넣어주면 좋을 것 같아서 목재 단면 쪽에도 표시를 했습니다.



액자는 서로 마주보는 목재가 동일한 길이를 가지고 있어야 모양이 잘 나오기 때문에 저는 두개의 목재를 테이프를 이용해서 고정해서 절단을 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거나, 종이 테이프와 본드를 이용해서 두 나무를 붙이고 절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경우는 단순한 직선 절단으로 그냥 박스테이프로 고정을 시켰습니다.



목재 길이가 길어서 미터컷(각도절단)하기 전에 먼저 적당한 길이로 절단을 해줬습니다.



작업하기 좋은 길이로 자른 목재를 미터컷(각도컷)하기 위해서 슬라이더의 각도를 테이블쏘의 톱날과 맞게 조정을 합니다.



절단 완료! 이렇게 준비한 목재의 각 끝단부를 45도로 절단해주면 액자프레임 만들기 거의 완성입니다.



미터컷 후에 목재가 잘 맞는지 확인을 해줍니다.
사실 이 상태에서 각 모서리부분만 본드로 고정해주면 액자가 완성이 되지요.




하지만, 좀 더 힘들게 살기 위해서 테이블쏘를 이용해서 프레임 면을 절단하였습니다.



먼저 연습용으로 자르고 남은 목재를 이용해서 자르기 원하는 각도를 셋팅하여 컷팅을 합니다.
목공이라는 것이 한번 자르고 나면 다시 회복이 안되기 때문에 무언가를 새로 할 때에는 한번 테스트를 미리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을 할 때, 목재를 밀다 멈추다 해서 중간중간에 목재가 탄 흔적이 보입니다.
실전에서는 가능한 부드럽게 목재를 쭈욱 밀어줘야됩니다.


하드우드라 단단하기 때문에 가정용 테이블쏘로 각도컷 작업을 할 때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하는게 절단면이 더 깔끔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각 프레임에 들어갈 목재 4개를 모두 가공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액자의 뒷면을 가공할 차례입니다.
바로 액자에 사진과 뒷판이 들어갈 자리입니다.



뒷판으로 쓸 MDF의 두께가 3 mm라서 저는 사진의 두께를 고려해서 3 mm에서 약간 더 나두고 잘랐습니다. 테이블쏘 톱날두께가 3 mm인 걸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컷팅이 끝났습니다.

이제는 각각의 목재의 가공이 끝났으니, 액자프레임을 만들 차례입니다.



각 모서리에 목공본드를 바르고 틀을 잡아 줍니다.
클램프를 이용해서 각 모서리가 힘을 받도록 고정해줍니다. 클램프가 없을 경우에는 끈으로 꽉 잡아줘도 됩니다. 액자가 큰 힘을 받는 구조물이 아니라서 본딩하는데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45도로 정확히 잘랐다고 해도 붙이다 보면 접착면에 틈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땐 스트레스 좀만 받고 필러나 본드로 메워줍니다.



이렇게 살짝 단차가 생기는 경우는 역시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샌드페이퍼로 모서리 부분만 잘 갈아서 높이를 맞춰주면 됩니다.



각도절단후 생긴 톱날 자국도 사포질을 열심히 해서 제거해줍니다.

아무래도 액자는 외부로 노출이 되는 것이라서 전 무광클리어로 도장을 해서 목재 특유의 무늬를 살리고, 습기와 자외선 또 벌레 등의 공격으로부터 막아줄 계획입니다.

도장 전에는 반드시 샌드페이퍼로 사포질을 해줘야됩니다. 목재의 면도 잡아주고, 본드 작업을 하면서 과하게 나온 본드도 제거해주셔야 고른 도장면이 나옵니다.



도장은 노루페인트에서 나오는 무광 멀티바니시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1액형으로 사용하기 쉽고, 속건성이라서 약 1시간 정도 건조되면 핸들링정도는 가능합니다.






유성도료라서 손이나 바닥에 묻으면 청소가 귀찮으니, 미리 대비를 해줍니다.
아이가 낙서하고 남은 종이를 이용했습니다.



집에 신나(thinner) 같은 솔벤트가 없으면 붓세척이 제한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저렴한 붓으로 한번 쓰고 버릴 생각으로 사용합니다.
무광페인트도 마르기 전까지는 일반 페인트처럼 광이 납니다.



전 액자 뒷면을 먼저 도장했습니다. 뒷면 도장후 건조까지 기다린 후 전면을 도장해도 되지만, 시간을 절약하고자 뒷면 도장후 받침대를 이용해서 뒷면을 아래도 향하게 하고, 윗면(앞면)을 도장했습니다.



도장후 건조가 된 다음 MDF절단을 위해서 크기를 확인했습니다.
원래라면 미리 계산된 플랜에 따라서 절단을 해야되지만,  약간 무계획으로 직접 되고 크기 체크해서 절단을 했습니다.

3 mm MDF정도는 컷터칼로도 절단이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톱이나 전동공구를 이용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전 귀찮아서 그냥 칼로 잘랐는데, 많이 힘드네요..



MDF를 자르고 난후 액자에 넣어서 크기를 확인한 후, MDF에 사진을 붙여줍니다.

전 3M의 스프레이접착제를 MDF에 도포후 사진을 붙였습니다.



사진을 붙이고 MDF판을 액자에 고정시켜주기 위해서 유화돔보라고 불리는 것을 문고리닷컴에서 구매했습니다.



액자 뒷면에 유화돔보를 고정해주었습니다.



원목 액자 완성!

원목의 무늬가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생각보다 무거워서, 벽에 걸 때에는 신경을 좀 써야겠습니다. 확실히 플라스틱에 시트지로 무늬만 흉내낸 액자보다는 느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