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9일 월요일

[DIY]화장실 환풍기 셀프교체 설치하기





화장실에 필수품인 환풍기!


요즘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를 잘 못하게 되고, 겨울에는 추워서, 여름에는 더워서 환기할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니, 화장실에 습기도 잘 차고, 습기 때문에 냄새와 곰팡이도 많이 생깁니다.

또한 환풍구로 역풍이 불어오는 구조라면 위 아래 집의 집 냄새(특히 담배냄새..)가 역류해서 들어오기도 합니다.

저희 집도 환풍기 용량이 부족한지, 샤워한 후에 습기가 잘 안 빠져서 이번에 풍량이 크고, 풍압도 큰 고효율 환풍기로 교체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교체할 환풍기와 준비물(한일 vh-165-100h)

환풍기의 성능(용량)이 크면 클수록 일반적으로 환풍기 크기가 커집니다. 그래서 기존의 저용량의 환풍기에서 고용량의 환풍기로 교체할 시에는 대부분 천창 설치공간을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준비물: , 드라이버, 전동드라이버(옵션), 드릴(옵션), 타공비트/홀쏘(옵션), 환풍기


내부 구성품(한일 VH-165-100H)
내부 구성품(한일 VH-165-100H)

새로 구입한 환풍기의 구성품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환풍기와 설치시 필요한 고정나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설명서가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설치시 주의사항과 설치사이즈가 나와있으니 반드시 참고하셔야 됩니다.


한일 환풍기 역류방지 댐퍼(VH-165-100H)
한일 환풍기 역류방지 댐퍼(VH-165-100H) 안쪽

위에 두 사진은 제가 구입한 한일 환풍기(VH-165-100H)의 역류방지 댐퍼입니다. 전동댐퍼와 같이 모터로 밀착시키는 구조가 아닌 중력(무게)를 이용한 댐퍼 타입이나 안에 스폰지로 추가밀폐까지 되어있어서 어느 정도의 냄새역류는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환풍기(HS-165-100H) 전원부

환풍기를 구매 또는 설치하실 때, 확인할 것이 전원부 형태입니다. 위에 사진처럼 플러그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형태가 있고, 그냥 전선으로 마무리된 형태가 있습니다. 미리 기존에 설치된 환풍기의 전원부가 어떤 형태인지 확인하여 같은 타입으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전선으로 연결된 타입이라서 추가 작업이 필요할 것 같네요.


전기 안전, 배전반

모든 전기 관련된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전원차단이 첫번째입니다.
안전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함으로 먼저 전원차단을 위해서 분전판의 차단기를 내려줍니다.
가끔 내부 전선이 잘 정리 안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차단기를 내리고 실제로 작동이 안하는지 테스트후 작업에 들어갑니다.


기존 환풍기 제거1

기존 환풍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전원부를 분리합니다.
플러그 형태로 연결된 경우도 있다고 하나, 저희 집은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과감히 절단하였습니다.


기존 환풍기 제거2

내부 전원선을 끊고, 환풍기 커버를 일자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제거해줍니다.


기존 환풍기 제거3

환풍기를 고정하고 있는 4개의 나사가 각 모서리에 있네요.
이제 나사를 제거합니다.


기존 환풍기 제거4

나사 제거는 드릴을 이용해서 쉽고 빠르게 합니다.


기존 환풍기 제거5

나사를 제거하고 환풍기를 조심히 뺍니다. 벽면의 고정환풍구와 연결된 덕트(알루미늄자바라)가 같이 나옵니다.




별도 고정없이 그냥 환풍기에 연결되어 있네요. 그만큼 환풍기가 약했다는 건지.. 역풍이 없었다는 건지 모르겠으나, 일단 가볍게 연결된 상태에서도 화장실에 다른 냄새 없었던 것으로 봐서는 역풍이 없었다는 것 같습니다.(정신승리..)


기존 환풍기 고정나사와 새 환풍기 고정나사 비교

위에 나사는 기존의 환풍기 고정나사(짧은 것)와 새로 설치할 환풍기의 고정나사(긴 것)입니다.
확실히 환풍기 융량이 늘어나면서 크기와 무게가 늘어났기 때문에 고정나사도 더 큰 하중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 포함된 것 같습니다.


환풍기 설치사이즈 측정

기존 환풍기가 설치된 구멍이 새로 설치할 환풍기의 설치사이즈보다 작기 때문에 천장의 구멍을 확장하기 위해서 사이즈를 확인합니다.

처음에 언급했어야 되는 부분인데, 환풍기를 구매시 천장을 미리 확인하셔서 설치 가능한 사이즈를 미리 확인하셔야 됩니다. 천장 재질에 따라서 구멍을 확장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환풍기 옆에 무게 지지를 위해서 철제 지지대가 지나가서 그 공간을 고려해서 환풍기를 선택했습니다. (지지대를 절단하면 일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환풍기 설치 구멍 확장1

기존 환풍기 구멍과 새로 설치시 필요한 설치사이즈를 표시하였습니다.
기존 구멍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야 기존 구멍처리도 자동으로 되고, 기존 덕트(자바라)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환풍기 설치 구멍 확장2(톱질)

먼저 집에 있는 만능톱을 이용했습니다.
컷쏘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고, 그라인더를 이용하기에는 먼지가 감당이 안되서 작업량도 적고해서 수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 만능톱이 싸구려라 그런지 커브를 못 돌고 직선 작업 밖에 안되네요.. 그래서.. 결국


환풍기 설치 구멍 확장3(홀컷)

홀쏘를 이용해서 구멍을 하나 만들고 그 구멍을 이용해서 다시 톱질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구관이 명관이라고 만능톱이 안들어가서.. 집에 있던 쇠톱으로 잡업을 했습니다.


환풍기 설치 구멍 확장4(톱질2)

천장재질이 FRP라서 생각보다 튼튼하지만, 톱으로 작업이 수월하게 잘 되네요.
톱질로 해결 안됐으면 그라인더로 컷팅할 생각을 했었는데 그럼 먼지가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환풍기 설치 구멍 확장 완료

화장실 천장 타공 작업(기존구멍 확장)을 완료하였습니다.
환풍기 교체 설치에서 이 작업이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화장실 천장 재질이 환풍기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면 구멍 주변으로 받침목을 설치해야 되는데, 작업시 그것도 고려하셔야 됩니다.
받침목 설치는 별도의 자재가 필요한 부분으로 구멍만 뚫고 설치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환풍기 구멍과 환풍기 사이즈 확인하기

구멍을 뚫었으니, 전기작업을 하기 전에 환풍기가 제대로 들어가는지 확인을 합니다.
다행이 구멍에 잘 들어갑니다.


화장실 환풍기 전기작업1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저희집 화장실은 전원부가 전선으로 마무리 되어 있기 때문에 과감히 플러그를 절단!


화장실 환풍기 전기작업2

플러그 대신에 전원을 연결하기 편하도록 클립을 끼워줍니다.
제품명은 전기연결단자, 전선 연결 커넥터입니다.


환풍기 덕트 연결1

한일 환풍기 VH-165-100H 모델은 덕트 연결부가 분리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분리가 되서 편하다고 나오는데, 설치할 때는 아무래도 무거운 환풍기를 가지고 덕트 고정 작업을 안해도 되서 편리하긴 합니다.





환풍기 덕트 연결2

덕트 연결부에 덕트를 연결할 때 잘 빠지지 말라고 쐐기처럼 나와있는게 있고, 그것과 케이블타이를 이용해서 고정하라고 하는데, 저는 성격상.. 전기테이프를 이용해서 고정하는 것이 고정도 잘 되고, 몬가 꽉 잡아주는 느낌이라 저는 전기테이프를 애용합니다.


환풍기 덕트 연결부 조립

환풍기 덕트 연결부와 환풍기 본체를 연결합니다.
딱! 소리 날때까지 밀어서 끼면 됩니다.
이제 환풍기를 천장 구멍 안으로 넣어야 됩니다. 아무래도 덕트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안으로 넣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공간을 잘 봐야 됩니다.

덕트(자바라)가 안에서 꼬이거나 위치가 안 좋으면, 공기흐름이 좋지 못해서 환기가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에 환풍기의 덕트 연결부 방향을 잘 조절해서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풍기 천장에 설치

마지막으로 환풍기와 같이 동봉된 나사를 이용해서 천장에 환풍기를 고정시킵니다.
같이 동봉된 나사가 셀프드릴링스크루(self-drilling screw)로 별도로 홀 작업 없이 바로 나사로 고정작업을 하면 됩니다.




이때 수동으로 드라이버로 작업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드릴(전동드라이버)를 이용하는 것이 매우 편하고.. 아무튼 좋습니다.


환풍기 전원부 연결

마지막으로 미리 전선 연결커넥터로 작업한 전원부에 전원 전선을 연결합니다.
전기 작업은 안전이 최우선임으로 전선 연결전에 전원차단을 다시 확인후 작업을 합니다.


환풍기 작동 테스트

전원을 연결한 후, 분전반의 차단기를 올려서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을 합니다.
환풍기 팬이 돌아가면 소리가 들리고, 손을 가까이 되면 공기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본 환풍기는 시로코타입으로 선풍기 날개와 같이 생긴 팬이 아니라, 원심력을 이용한 공기흐름을 이용한 팬입니다. 그래서 겉에서 보면 날개가 안보이나, 원통형의 팬이 안쪽에서 돌면서 공기를 밖으로 내보냅니다.
그래서 절대로 저 사진의 검은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으면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시로코타입이 일반 팬보다 역풍에 있는 환경이나 압이 걸리는 경우에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에 많이 사용되는 팬 타입입니다.


환풍기 교체 설치 완료

정상 작동하면 녹색 LED 켜집니다.
DIY로 환풍기를 설치해보니, 약간의 경험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난이도의 DIY로 생각이 듭니다.

환풍기 구입하고 설치를 따로 업체에 맡기게 되면, 아무래도 작업 완성도도 높고 편하겠지만, 난이도가 쉬운 만큼 자기 공간에 자기가 원하는 환풍기를 구입해서 직접 설치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