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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일 수요일

[DIY/목공]원목 대형액자 만들기





[DIY/목공]원목 대형액자 만들기

가족 사진용으로 대형액자를 DIY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우선 액자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액자의 틀을 위해
무절 레드오크(사면대패) 1200 * 50 * 20 mm와 뒷판을 위해서 3 mm MDF를 구매하였습니다.

먼저 미리 인터넷으로 인화한 사진의 크기를 확인합니다.



사진의 크기는 사실 목재를 주문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고 그에 맞는 목재를 주문하는게 맞지요.
아무튼 그래도 목재에 길이를 표시하고 재단하기 전에 다시 확인을 해줍니다.



구매한 무절 레드오크입니다. 레드오크는 경질목(하드우드)로 무늬도 이쁘고, 딴딴해서 액자프레임으로 사용해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이제 사진 크기에 맞게 생각해놓은 크기로 목재에 재단할 표시를 해줍니다. 샤프나 연필로 하는게 나중에 수정하기 쉽습니다.

목재에 재단을 할 때는 톱날의 두께(톱질시 잘리는 길이)를 고려해서 표시를 해주시고, 선을 먹고 자를지, 선의 안 또는 밖을 자를지 등을 미리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액자프레임은 45도 절단만 하면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일반 톱과 미터컷 가이드(각도컷 가이드) 정도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50 mm 넓이의 목재가 생각보다 넓어서 50 mm면을 그냥 쓰기엔 단조로울 것 같아서 살짝 각을 넣어주면 좋을 것 같아서 목재 단면 쪽에도 표시를 했습니다.



액자는 서로 마주보는 목재가 동일한 길이를 가지고 있어야 모양이 잘 나오기 때문에 저는 두개의 목재를 테이프를 이용해서 고정해서 절단을 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거나, 종이 테이프와 본드를 이용해서 두 나무를 붙이고 절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경우는 단순한 직선 절단으로 그냥 박스테이프로 고정을 시켰습니다.



목재 길이가 길어서 미터컷(각도절단)하기 전에 먼저 적당한 길이로 절단을 해줬습니다.



작업하기 좋은 길이로 자른 목재를 미터컷(각도컷)하기 위해서 슬라이더의 각도를 테이블쏘의 톱날과 맞게 조정을 합니다.



절단 완료! 이렇게 준비한 목재의 각 끝단부를 45도로 절단해주면 액자프레임 만들기 거의 완성입니다.



미터컷 후에 목재가 잘 맞는지 확인을 해줍니다.
사실 이 상태에서 각 모서리부분만 본드로 고정해주면 액자가 완성이 되지요.




하지만, 좀 더 힘들게 살기 위해서 테이블쏘를 이용해서 프레임 면을 절단하였습니다.



먼저 연습용으로 자르고 남은 목재를 이용해서 자르기 원하는 각도를 셋팅하여 컷팅을 합니다.
목공이라는 것이 한번 자르고 나면 다시 회복이 안되기 때문에 무언가를 새로 할 때에는 한번 테스트를 미리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을 할 때, 목재를 밀다 멈추다 해서 중간중간에 목재가 탄 흔적이 보입니다.
실전에서는 가능한 부드럽게 목재를 쭈욱 밀어줘야됩니다.


하드우드라 단단하기 때문에 가정용 테이블쏘로 각도컷 작업을 할 때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하는게 절단면이 더 깔끔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각 프레임에 들어갈 목재 4개를 모두 가공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액자의 뒷면을 가공할 차례입니다.
바로 액자에 사진과 뒷판이 들어갈 자리입니다.



뒷판으로 쓸 MDF의 두께가 3 mm라서 저는 사진의 두께를 고려해서 3 mm에서 약간 더 나두고 잘랐습니다. 테이블쏘 톱날두께가 3 mm인 걸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컷팅이 끝났습니다.

이제는 각각의 목재의 가공이 끝났으니, 액자프레임을 만들 차례입니다.



각 모서리에 목공본드를 바르고 틀을 잡아 줍니다.
클램프를 이용해서 각 모서리가 힘을 받도록 고정해줍니다. 클램프가 없을 경우에는 끈으로 꽉 잡아줘도 됩니다. 액자가 큰 힘을 받는 구조물이 아니라서 본딩하는데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45도로 정확히 잘랐다고 해도 붙이다 보면 접착면에 틈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땐 스트레스 좀만 받고 필러나 본드로 메워줍니다.



이렇게 살짝 단차가 생기는 경우는 역시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샌드페이퍼로 모서리 부분만 잘 갈아서 높이를 맞춰주면 됩니다.



각도절단후 생긴 톱날 자국도 사포질을 열심히 해서 제거해줍니다.

아무래도 액자는 외부로 노출이 되는 것이라서 전 무광클리어로 도장을 해서 목재 특유의 무늬를 살리고, 습기와 자외선 또 벌레 등의 공격으로부터 막아줄 계획입니다.

도장 전에는 반드시 샌드페이퍼로 사포질을 해줘야됩니다. 목재의 면도 잡아주고, 본드 작업을 하면서 과하게 나온 본드도 제거해주셔야 고른 도장면이 나옵니다.



도장은 노루페인트에서 나오는 무광 멀티바니시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1액형으로 사용하기 쉽고, 속건성이라서 약 1시간 정도 건조되면 핸들링정도는 가능합니다.






유성도료라서 손이나 바닥에 묻으면 청소가 귀찮으니, 미리 대비를 해줍니다.
아이가 낙서하고 남은 종이를 이용했습니다.



집에 신나(thinner) 같은 솔벤트가 없으면 붓세척이 제한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저렴한 붓으로 한번 쓰고 버릴 생각으로 사용합니다.
무광페인트도 마르기 전까지는 일반 페인트처럼 광이 납니다.



전 액자 뒷면을 먼저 도장했습니다. 뒷면 도장후 건조까지 기다린 후 전면을 도장해도 되지만, 시간을 절약하고자 뒷면 도장후 받침대를 이용해서 뒷면을 아래도 향하게 하고, 윗면(앞면)을 도장했습니다.



도장후 건조가 된 다음 MDF절단을 위해서 크기를 확인했습니다.
원래라면 미리 계산된 플랜에 따라서 절단을 해야되지만,  약간 무계획으로 직접 되고 크기 체크해서 절단을 했습니다.

3 mm MDF정도는 컷터칼로도 절단이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톱이나 전동공구를 이용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전 귀찮아서 그냥 칼로 잘랐는데, 많이 힘드네요..



MDF를 자르고 난후 액자에 넣어서 크기를 확인한 후, MDF에 사진을 붙여줍니다.

전 3M의 스프레이접착제를 MDF에 도포후 사진을 붙였습니다.



사진을 붙이고 MDF판을 액자에 고정시켜주기 위해서 유화돔보라고 불리는 것을 문고리닷컴에서 구매했습니다.



액자 뒷면에 유화돔보를 고정해주었습니다.



원목 액자 완성!

원목의 무늬가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생각보다 무거워서, 벽에 걸 때에는 신경을 좀 써야겠습니다. 확실히 플라스틱에 시트지로 무늬만 흉내낸 액자보다는 느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