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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3일 일요일

겨울철 실내 식물관리 물주기에 대한 생각

겨울철 실내 식물 물주기에 대한 생각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습격에 잦아지면서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히 높아지고 그러면서 자연스래 집안에서 공기정화식물을 가꾸는 홈가드닝과 식물로 인테리어를 하는 플랜테리어/그린테리어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도 집안에 폴리셔스, 스킨답서스, 아보카도, 그린콩고, 구문초, 멜라니 고무나무, 테이블야자, 아레카야자, 커피나무, 해피트리, 호야, 금전수, 바오밥나무와 이름 모르는 화분 몇개를 키우고 있는데요.

식물이 헤파필터처럼 미세먼지를 거르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미세먼지를 붙잡는 효과는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공기중에 이산화탄소나 벤젠 VOC(Volatile Organic Compound, 휘발성 유기화합물)를 정화하는 공기정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집안에 식물을 키우다보면 식물 키우기의 80% 물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철에는 물주기를 보통 여름보다 적게 줘야된다고 하는데요.

겨울철에는 온도가 낮아져서 식물이 성장을 멈추거나 아주 천천히 하고, 온도가 낮은 만큼 증산작용 안하거나, 낙엽으로 떨어져 증산작용을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게 맞기도 하지만 딱히 정답은 아닌거 같은 생각 듭니다.

예를 들어 저희 집의 경우는, 평소 햇볕이 비치는 날에는 겨울철 난방을 따로 안해도 햇볕이 들어와 평균 20 이상은 유지가 되고, 햇볕이 직접 들어오는 곳은 이상으로 따뜻합니다. 물론 저녁이나 밤에는 온도가 떨어지지만, 관엽식물들이 살기엔 낮은 온도가 아니고 관엽식물의 증산작용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같습니다.

그리고 물주기에 영향을 주는게 주변 습도인데, 겨울철에는 별도 가습을 하지 않으면 20 ~ 30 %정도로 건조해서 흙에 있는 물이 여름보다 쉽게 증발되는 같습니다.


제가 화분에 물주기 전에 체크하는 것이 있습니다.

  • 식물의 상태
  • 곁흙의 상태
  • 화분의 무게

식물의 상태 보고 물을 주는 것은 식물 종류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물이 부족할 경우 버티면서 입이 처지거나 해서 물주세요하고 신호를 보내고, 물을 주면 다시 생기를 찾는 식물들에게는 좋은 방법인데, 물이 부족하면 내색 안하고 있다가 잎을 떨구거나, 물을 줘도 회복을 못하는 식물들한테는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습니다. 하지만 항상 식물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은 식물 키우기의 기본인 것 같습니다.

곁흙을 확인하는 방법 화분을 구매할 많이 추천 해주는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손가락 한두마디 깊이로 흙을 약간 파서 흙이 말라있으면 물을 듬북 주라고 하지요. 손가락에 흙이 묻는 단점 빼고는 좋은 방법 같습니다.

화분의 무게를 확인하는 방법  있으신 분들이 사용하기 편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따로 무게를 측정하고 그런건 아니고, 집안에 있는 화분들에게 물주기를 , 베란다나 화장실로 옮겨서 주기 때문에 어쩔 없이 물주기 전과 후의 무게를 느낄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화분의 무게로 화분의 흙이 담고 있는 물의 양이 얼마나 되나 가늠할 있습니다.

방법은 흙의 구성에 따라서 차이가 있어서 경험이 필요하지만, 주변이 너무 건조해서 곁흙만 말라버린 경우에 화분의 수분상태를 확인할  좋은 같습니다.

저는 화분에 물주기를 때는 위에 세가지 정도를 고려해서 줍니다. 근데 겨울철에도 세가지를 척도로 보면 여름철 대비해서 물주기 횟수가 많이 줄지 않는 같습니다. 물론 식물의 성장이 느려지는게 보이기는 하지만 성장을 멈추지 않고 종에 따라서는 왜그러지 싶을 정도로 폭풍 성장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집에 있는 식물들의 겨울철 모습을 보겠습니다.

폴리셔스
폴리셔스

집에서 많이 키우는 폴리셔스(폴리샤스)입니다. 번영을 가져다 준다고 해서 집들이 선물이나 개업한 곳에 선물로 많이 가는 식물인데요.
여름보다는 못하지만, 한겨울인 지금도 여전히 새잎을 피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바오밥나무
바오밥나무
더운 지방에서 사는 바오밥나무입니다. 이번 늪여름에 발아시켜서 키우고 있는 아직 어린 나무인데, 겨울에도 나름 폭풍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레카야자
아레카야자

집에 야자(?) 종류로 아레카야자와 테이블야자 있습니다. 고맙게도 두 화분 모두 겨울철인데도 열심히 세포분열을 하며 새줄기(?), 잎사귀를 피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겨울이지만 실내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계절을 많이 안타고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물도 영양도 많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흔히 겨울철은 여름철의 절반 수준으로 물을 주라고 하는데, 실제로 집안 또는 실내에 있는 식물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는 '경험상'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대부분 집안에서 키우는 식물들이 관엽식물로 대부분 열대지방이나 춥지 않은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들입니다. 그런 식물들은 겨울철 집안에서도 실내온도가 너무 낮지 않으면 성장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자랍니다. 그만큼 물관리와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물론 추위에 강해서 베란다나 실외에서 겨울을 나는 식물들은 추운 날씨에 물을 잘못 주면 뿌리가 얼어서 죽을 수 있으니, 물을 주는 횟수를 줄이고, 보온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특히 낙엽으로 입을 떨구는 활엽수 들은 거의 성장을 멈추고 겨울을 보내는 종으로 물 주는 것이 해가 될 수도 있으니, 특별한 '무관심'이 필요하겠죠.


2018년 8월 29일 수요일

밀린 화분 한번에 분갈이

처음부터 큰 화분을 구입해서 키우는 것도 좋지만,
전 어린 화분을 사서 키우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분갈이를 틈틈히 해줘야 되는데,
이게 사람이 부지런하지 못하다보니까, 자꾸 미루게 되더군요.

분갈이할 화분들

새로 구입하고 분갈이 안한 멜라린 고무나무, 커피나무, 바질과 작은 화분에서 고생 중인 아래향아보카도가 오늘 분갈이할 화분입니다.

미루고 미루다보니 엄청 많네요. 부지런하지 못한 주인을 만나서 고생하네요.

아래향은 모기퇴치효과가 있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꽃을 피워야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분갈이를 늦게하고 물을 제때 못줘서 하나는 웃자라고 하나는 나름 튼튼한데 둘다 꽃구경을 못했네요.





아무튼 먼저 분갈이할 화분을 준비했습니다.
화분은 소재에 따라서 각각의 특징과 장, 단점이 있는데요. 전 그냥 가볍고 물빠짐 좋은 플라스틱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직 어린 식물들이라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주기적으로 분갈이를 해줘야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핸들링하기 편한게 플라스틱이라서 이번에도 플라스틱 화분을 준비했습니다.

플라스틱 화분

화분을 준비하고 물이 빠지는 구멍에 망을 깔아줍니다.
사진의 화분은 물구멍이 작아서 마사토를 큰 것을 먼저 깔아주면 따로 망을 안 깔아도 괜찮을 것 같지만, 집에 작은 마사토 밖에 없어서 저는 망을 깔았습니다.
(모기장 DIY하고 남은 모기장을 활용했네요.)

마사토 넣기

망 위치를 잘 잡고 그 위에 마사토를 깔아줍니다. 마사토는 화분의 물 빠짐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에 화분의 크기가 넉넉하다면, 마사토도 넉넉히 깔아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3cm 정도 높이로 깔았습니다.

배합토 넣기

마사토를 깔고나서는 배합토를 깔아줍니다.
배합토를 깔때는 기존의 분갈이할 화분의 높이를 고려해서 깔아줍니다.
식물이 분갈이를 한 후에도 식물이 기존 화분의 흙높이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포트에서 옮겨심기(높이)

멜라린고무나무를 분갈이 할 화분으로 기존 포트에 있던 것을 옮겨서 화분 가운데 넣고 높이를 확인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식물의 높이를 적절히 맞추고 나서 옆의 흙을 채워줍니다.

화분 중심 잡기

식물의 형태의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화분 한가운데 오는게 보기 좋은 것 같고, 뿌리도 골고루 자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포트의 자리를 잡고 옆의 흙을 채워넣으면서 중심이 틀어지기 쉬우니, 위에서 화분 위치를 확인하면서 흙을 채워줍니다.
또한 옆에서도 식물이 곧게 서있는지 확인해야 겠지요.





멜라린 고무나무 분갈이 완료

일단 고무나무 분갈이를 완료했습니다.
나머지 화분들도 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분갈이할때 주의할 점은

기존 화분에서 분리할 때, 식물의 줄기나 뿌리가 다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포트는 화분 자체도 얇은 플라스틱이기에 손으로 주물주물하면 흙의 상태에 크게 영향없이 잘 빠집니다.
근데 화분에 있는 식물은 흙의 상태에 따라서 화분에서 잘 빠지기도 하고 안빠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흙에 물기나 습기가 많은 것보다 좀 말라있는 편이 잘 빠지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전 분갈이 하기전에는 물주기를 줄여서 흙을 건조하게 만들어서 합니다.

커피나무 분갈이 완료

포트에 있던 커피나무(아라비카)입니다.
포트에 있을 땐 크게 보였는데 화분에 옮기니 작게 느껴지네요.
조만 기다려라 크게 키워줄게~!

아보카도 뿌리

이건 아보카도를 분갈이하기 위해 기존 화분에서 분리한 모습니다.
아보카도는 물빠짐이 중요하다고 해서 작은 화분에 마사토를 좀 과하게 넣었더니, 자리가 부족해서 그랬는지 뿌리가 마사토 있던 자리까지 다 차지하고, 화분 밑으로도 나와서 상했네요.





일단 최대한 뿌리가 다치지 않게 마사토와 물빠짐 망을 제거하고 상한 뿌리를 제거해줬습니다.

아보카도 분갈이 완료

좀더 큰 화분에 옮겨심었습니다. 화분이 작아서 성장이 늦었던거 같네요.
아보카도를 발아시켜 옮겨심을 때, 큰 화분이 없어서 작은 화분에 옮겨심었었는데, 괜히 미안해지네요.

링크: 아보카도 씨에서 발아시켜 화분 키우기

분갈이 완료

오늘의 작업 결과입니다.
막상하니 5개 화분 분갈이 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리네요.
시간도 많이 안걸리는데 그동안 분갈이 안하고 방치한게 식물들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링크: 오래된 화분의 흙 재활용하기(흙 소독, 비료 주기)
링크: 화분에 갑자기 나타난 노란버섯 제거하는 5가지 방법




2018년 7월 3일 화요일

화분에 갑자기 나타난 노란버섯 제거하는 5가지 방법

집안 분위기와 공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 그린인테리어로 화분을 집안에 많이 나두는게 요즘 추세입니다.
그런데 화분이라는 것이 식물, 흙, 비료 등등 완전히 무균 상태로 나온 제품도 아니고, 물주기나 분갈이 등으로 외부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재료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예상치 못한 해충이나, 잡초, 버섯 등이 생기게 되는데요.


그중에서 집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노란색 버섯인 '노란각시버섯'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버섯은 버섯균(포자)에 의해서 자라게 되는데요.

집안에서 화분을 키울 때 가장 흔하게 나오는 버섯인 노란각시버섯(Plantpot dapperling, Leucocoprinus birnbaumii).
노란색이 참 이쁘고 귀엽게 생겼지만, 버섯이란게 포자 가루가 날리고, 독버섯도 있고, 혹시 식물에 해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게 사람 마음입니다.

노란버섯




노란각시버섯, 어디서 왔니?

버섯은 보통 두가지 경로를 통해서 화분에 전염(?), 자리잡게 됩니다.
첫번째는 흙이나 비료를 통해서 그안에 포자(균)이 같이 오게되는 경우입니다.
두번째는 공기 중이나 모종삽, 옷 등을 통해서 포자가 화분에 도달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화분에 생긴 버섯은 포자를 퍼트리기 전에 빨리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란 버섯

대부분 우리가 화분에서 버섯을 보게되는 경우는 여름철 따뜻한 날씨에 습도가 높은 습한 날씨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버섯 종류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화분의 버섯 제거하는 방법

불행히도 한번 버섯이 자라기 시작한 화분에서 완전히 버섯을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균사를 통해서 버섯이 자라기 때문에 당장 눈에 안보이게 제거했다고 해도 성장 조건이 맞으면 언제든지 다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이래서 분갈이 등을 할 때 화분의 흙을 충분히 소독하게 중요합니다.
(더 알아보기: 화분 흙 소독 & 재활용 하기)

그래도 버섯을 100%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버섯 제거하기

먼저 버섯이 어느정도 자라면 갓(Pileus)에서 잘 자란 균들이 공기나 다른 방법을 통해서 퍼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전에 화분 흙 위로 올라온 부분을 재빨리 제거해주어야 버섯이 다른 화분으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화분을 매일매일 관찰하면서 버섯이 올라오면 비닐 장갑을 낀 손이나 모종삽으로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2. 주변 흙 제거하기

버섯이 자란 부분의 흙에는 버섯의 균사들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버섯의 주변과 버섯이 자란 곳의 흙을 제거해줍니다. 버섯이 자란 곳은 약 3~5 cm정도 깊이 까지 흙을 제거해주시면 좋다고 합니다.

3. 전체 흙 갈아주기

사실 위에 1, 2번의 방법은 임시적인 방법입니다. 확실히 버섯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화분 전체의 흙을 교체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흙갈이를 할 때는 화분뿐만 아니라 식물의 뿌리에 붙은 흙과 균을 모두 제거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분 식물을 뿌리에서 흙을 잘 털어 제거해주시고, 깨끗한 물에 담궈 뿌리의 붙은 흙과 이물질, 균을 제거해주시면 좋습니다.




4. 곰팡이/버섯 제거제 사용하기

크게 보면 버섯과 곰팡이는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버섯이 자란 곳에 버섯/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식물에 무해한 제품으로) 여기서 주의할 사항을 해충 제거제와 마찮가지로 곰팡이/버섯 제거제도 여러번 사용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해충의 알이 있으면 해충제를 뿌려도 나중에 또 해충이 발생하듯이, 곰팡이나 버섯도 그 포자/균사가 남아있으면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버섯 뒷면

5. 환경 바꿔주기

이게 가장 쉽고 확실하면서도 어려운 방법 중 하나인데요. 버섯이 자라는 환경을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제거해주시면, 버섯포자가 있어도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이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대부분 집에서 키우는 식물들에게 적합한 환경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식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환경을 바꾸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가끔씩 햇볕이나 평소보다 강한 빛에 노출시켜 노출된 흙을 소독하는 방법도 있고, 식물에게 중요한 통풍이 잘 되게하여 습기나 오염된 공기가 머물지 않게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위의 방법들을 잘 조합하여 적용하면 화분의 버섯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화분과 주변에 퍼진 포자를 모두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비료, 공기, 물 등등)이 있다면 언제든지 버섯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래도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화분에서 자라는 대부분의 버섯이 식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먹지만 않으면 사람에게도 큰 피해는 없다고 하네요.

그러나 집안에 어린 아이나 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는 호기심에 의해 건들거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좀더 관심이 필요하고, 가능하면 제거해주는게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링크: How to remove yellow mushrooms that suddenly appeared in plant pots

2018년 6월 25일 월요일

오래된 화분의 흙 재활용하기(흙 소독, 비료 주기)

오래된 화분의 흙 재활용하기(흙 소독, 비료주기)


요즘 홈가드닝(Home Gardening)에 관심이 생겨서 화분을 키우면서 식물 인테리어도 하고 있는데요.

2년 정도된 콩고가 제법 자라서 분갈이를 하면서 화분을 나눌 계획을 했습니다.

마침 아는 집에 남는 화분이 있다고 해서 분갈이 하면서 우리 콩고를 분양하려고 하는데, 그 화분에 있던 흙을 보니, 오래된 흙이지만 재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흙 재활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래된 화분의 흙

먼저 오래된 화분을 보니, 그냥 딱 봐도 생기가 없어 보입니다.
전에 있던 식물을 제거하고 그냥 방치를 해서 물기(수분)도 없고 푸석푸석한 느낌입니다.



그럼 화분의 흙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 모종삽을 이용해서 딱딱하게 굽은 화분을 흙을 마구마구 뒤집어 줍니다.


큰돌제거

흙을 마구마구 뒤집으면서 큰 돌과 이물질, 기존의 뿌리나 줄기 등을 제거해줍니다.
위에서부터 슬슬 제거해주면서 남은 흙은 다른 곳에 옮겨줍니다.
한번에 엎어서 해도 좋지만, 공간 문제와 나중에 청소가 싫어서...


단단하게 뭉친 흙 제거

이것저것 이물질을 고르다 보면 흙끼리 뭉친 덩어리를 볼 수 있습니다. 톡톡 치면 부서지는 흙덩어리가 아니라 더 단단하고 만져보면 굳은 떡 같은 느낌이 드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도 모조리 골라서 제거해주시면 좋습니다.


돌, 흙, 뿌리 등 제거

큰 채가 있으면 쉬운 일이지만, 집에 그런게 있을 턱이 없기에.. 하나하나 골랐습니다.
돌도 있고, 흙덩어리도 있고, 뿌리, 줄기, 정체모를 것들.. 등등 모두 골라주세요.




빈 화분

마침내 화분을 모두 비웠습니다. 가능한 화분 옆에 붙은 흙도 깔끔히 제거해주세요.
비운 화분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일광소독 시켜줍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흙을 소독할 수 있는 방법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1. 가열법
    가열법은 말그대로 열로 소독하는 방법인데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으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안쓰는 냄비나 팬에 흙을 볶거나 삶는 고전적이고 방법이 있고, 소량의 흙은 비닐에 잘 담아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2. 냉동법
    냉동법은 사계절의 겨울을 이용한 방법인데요. 겨울에 흙이 얼면서 해충이 죽는다고 하죠. 이 방법은 흙을 비닐에 잘 담아서 냉동고에 며칠 넣어두면 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저는 보통 흙의 양이 적으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방법을 쓰는데요. 이번에는 흙이 많아서 냉동법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효과는 가열법이 제일 확실하다고 합니다. 흙 안에 다양한 미생물, 해충, 병균, 씨앗 등을 한번에 효과적으로 제거,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동법은 말그대로 저온에 노출시키는 방법(저희집은 영하 18도)으로 추위에 약한 해충 등은 제거가 가능하지만, 추위에 강한 해충이나 잡초의 씨앗 등은 완벽히 죽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양을 흙을 가열할 냄비도 없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도 모해서.. 전 냉동법으로..

참고로 흙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흙 특유의 냄새가 가득해집니다. 전자레인지 돌리고 환기와 청소를 꼭 해주세요.




오래된 흙 소독 준비

위에 사진처럼 잘 포장한 비닐을 냉동고에 약 일주일 정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화분 분갈이 작업 전에 미리 빼놓아 좀 해동(?)해줍니다.

이제 흙을 잘 배합하기 위해서 큰 플라스틱 대야에 넣습니다.
흙을 오래 쓰다보면, 배수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흙에 마사토를 같이 섞어주면 배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콩고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은 싫어한다고 하니.. 마사토(소)와 비료를 넣어줬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화분이었으니, 그전에 있던 식물이 흙 속에 영양분을 모두 소비해버렸을 것 같아서 비료를 좀 많이 넣어줬습니다.


흙 재활용하기(비료)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그럼 아래 사진처럼 색부터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섞을 때 먼지가 많이 나면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서 섞으면 좋습니다.


흙 재활용 완료

콩고는 잎이 좀 아래로 쳐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높이가 있는 화분이 좋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재활용 흙도 메인이 아니라 화분 밑채움 용도로 대부분 들어갔습니다. 직접 뿌리가 닿는 부분은 이전의 사용된 흙이나 비슷한 배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서, 기존 화분의 있던 흙과 마사토를 추가한 배합토를 사용했습니다.

콩고는 분갈이 후에 몸살이 좀 있다고 하는데.. 자리 잡으면 화분 나누기한 화분을 분양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