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홈가드닝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홈가드닝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8년 7월 3일 화요일

화분에 갑자기 나타난 노란버섯 제거하는 5가지 방법

집안 분위기와 공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 그린인테리어로 화분을 집안에 많이 나두는게 요즘 추세입니다.
그런데 화분이라는 것이 식물, 흙, 비료 등등 완전히 무균 상태로 나온 제품도 아니고, 물주기나 분갈이 등으로 외부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재료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예상치 못한 해충이나, 잡초, 버섯 등이 생기게 되는데요.


그중에서 집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노란색 버섯인 '노란각시버섯'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버섯은 버섯균(포자)에 의해서 자라게 되는데요.

집안에서 화분을 키울 때 가장 흔하게 나오는 버섯인 노란각시버섯(Plantpot dapperling, Leucocoprinus birnbaumii).
노란색이 참 이쁘고 귀엽게 생겼지만, 버섯이란게 포자 가루가 날리고, 독버섯도 있고, 혹시 식물에 해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게 사람 마음입니다.

노란버섯




노란각시버섯, 어디서 왔니?

버섯은 보통 두가지 경로를 통해서 화분에 전염(?), 자리잡게 됩니다.
첫번째는 흙이나 비료를 통해서 그안에 포자(균)이 같이 오게되는 경우입니다.
두번째는 공기 중이나 모종삽, 옷 등을 통해서 포자가 화분에 도달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화분에 생긴 버섯은 포자를 퍼트리기 전에 빨리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란 버섯

대부분 우리가 화분에서 버섯을 보게되는 경우는 여름철 따뜻한 날씨에 습도가 높은 습한 날씨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버섯 종류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화분의 버섯 제거하는 방법

불행히도 한번 버섯이 자라기 시작한 화분에서 완전히 버섯을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균사를 통해서 버섯이 자라기 때문에 당장 눈에 안보이게 제거했다고 해도 성장 조건이 맞으면 언제든지 다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이래서 분갈이 등을 할 때 화분의 흙을 충분히 소독하게 중요합니다.
(더 알아보기: 화분 흙 소독 & 재활용 하기)

그래도 버섯을 100%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버섯 제거하기

먼저 버섯이 어느정도 자라면 갓(Pileus)에서 잘 자란 균들이 공기나 다른 방법을 통해서 퍼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전에 화분 흙 위로 올라온 부분을 재빨리 제거해주어야 버섯이 다른 화분으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화분을 매일매일 관찰하면서 버섯이 올라오면 비닐 장갑을 낀 손이나 모종삽으로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2. 주변 흙 제거하기

버섯이 자란 부분의 흙에는 버섯의 균사들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버섯의 주변과 버섯이 자란 곳의 흙을 제거해줍니다. 버섯이 자란 곳은 약 3~5 cm정도 깊이 까지 흙을 제거해주시면 좋다고 합니다.

3. 전체 흙 갈아주기

사실 위에 1, 2번의 방법은 임시적인 방법입니다. 확실히 버섯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화분 전체의 흙을 교체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흙갈이를 할 때는 화분뿐만 아니라 식물의 뿌리에 붙은 흙과 균을 모두 제거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분 식물을 뿌리에서 흙을 잘 털어 제거해주시고, 깨끗한 물에 담궈 뿌리의 붙은 흙과 이물질, 균을 제거해주시면 좋습니다.




4. 곰팡이/버섯 제거제 사용하기

크게 보면 버섯과 곰팡이는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버섯이 자란 곳에 버섯/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식물에 무해한 제품으로) 여기서 주의할 사항을 해충 제거제와 마찮가지로 곰팡이/버섯 제거제도 여러번 사용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해충의 알이 있으면 해충제를 뿌려도 나중에 또 해충이 발생하듯이, 곰팡이나 버섯도 그 포자/균사가 남아있으면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버섯 뒷면

5. 환경 바꿔주기

이게 가장 쉽고 확실하면서도 어려운 방법 중 하나인데요. 버섯이 자라는 환경을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제거해주시면, 버섯포자가 있어도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이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대부분 집에서 키우는 식물들에게 적합한 환경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식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환경을 바꾸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가끔씩 햇볕이나 평소보다 강한 빛에 노출시켜 노출된 흙을 소독하는 방법도 있고, 식물에게 중요한 통풍이 잘 되게하여 습기나 오염된 공기가 머물지 않게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위의 방법들을 잘 조합하여 적용하면 화분의 버섯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화분과 주변에 퍼진 포자를 모두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비료, 공기, 물 등등)이 있다면 언제든지 버섯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래도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화분에서 자라는 대부분의 버섯이 식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먹지만 않으면 사람에게도 큰 피해는 없다고 하네요.

그러나 집안에 어린 아이나 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는 호기심에 의해 건들거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좀더 관심이 필요하고, 가능하면 제거해주는게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링크: How to remove yellow mushrooms that suddenly appeared in plant pots

2018년 6월 25일 월요일

오래된 화분의 흙 재활용하기(흙 소독, 비료 주기)

오래된 화분의 흙 재활용하기(흙 소독, 비료주기)


요즘 홈가드닝(Home Gardening)에 관심이 생겨서 화분을 키우면서 식물 인테리어도 하고 있는데요.

2년 정도된 콩고가 제법 자라서 분갈이를 하면서 화분을 나눌 계획을 했습니다.

마침 아는 집에 남는 화분이 있다고 해서 분갈이 하면서 우리 콩고를 분양하려고 하는데, 그 화분에 있던 흙을 보니, 오래된 흙이지만 재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흙 재활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래된 화분의 흙

먼저 오래된 화분을 보니, 그냥 딱 봐도 생기가 없어 보입니다.
전에 있던 식물을 제거하고 그냥 방치를 해서 물기(수분)도 없고 푸석푸석한 느낌입니다.



그럼 화분의 흙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 모종삽을 이용해서 딱딱하게 굽은 화분을 흙을 마구마구 뒤집어 줍니다.


큰돌제거

흙을 마구마구 뒤집으면서 큰 돌과 이물질, 기존의 뿌리나 줄기 등을 제거해줍니다.
위에서부터 슬슬 제거해주면서 남은 흙은 다른 곳에 옮겨줍니다.
한번에 엎어서 해도 좋지만, 공간 문제와 나중에 청소가 싫어서...


단단하게 뭉친 흙 제거

이것저것 이물질을 고르다 보면 흙끼리 뭉친 덩어리를 볼 수 있습니다. 톡톡 치면 부서지는 흙덩어리가 아니라 더 단단하고 만져보면 굳은 떡 같은 느낌이 드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도 모조리 골라서 제거해주시면 좋습니다.


돌, 흙, 뿌리 등 제거

큰 채가 있으면 쉬운 일이지만, 집에 그런게 있을 턱이 없기에.. 하나하나 골랐습니다.
돌도 있고, 흙덩어리도 있고, 뿌리, 줄기, 정체모를 것들.. 등등 모두 골라주세요.




빈 화분

마침내 화분을 모두 비웠습니다. 가능한 화분 옆에 붙은 흙도 깔끔히 제거해주세요.
비운 화분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일광소독 시켜줍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흙을 소독할 수 있는 방법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1. 가열법
    가열법은 말그대로 열로 소독하는 방법인데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으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안쓰는 냄비나 팬에 흙을 볶거나 삶는 고전적이고 방법이 있고, 소량의 흙은 비닐에 잘 담아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2. 냉동법
    냉동법은 사계절의 겨울을 이용한 방법인데요. 겨울에 흙이 얼면서 해충이 죽는다고 하죠. 이 방법은 흙을 비닐에 잘 담아서 냉동고에 며칠 넣어두면 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저는 보통 흙의 양이 적으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방법을 쓰는데요. 이번에는 흙이 많아서 냉동법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효과는 가열법이 제일 확실하다고 합니다. 흙 안에 다양한 미생물, 해충, 병균, 씨앗 등을 한번에 효과적으로 제거,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동법은 말그대로 저온에 노출시키는 방법(저희집은 영하 18도)으로 추위에 약한 해충 등은 제거가 가능하지만, 추위에 강한 해충이나 잡초의 씨앗 등은 완벽히 죽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양을 흙을 가열할 냄비도 없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도 모해서.. 전 냉동법으로..

참고로 흙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흙 특유의 냄새가 가득해집니다. 전자레인지 돌리고 환기와 청소를 꼭 해주세요.




오래된 흙 소독 준비

위에 사진처럼 잘 포장한 비닐을 냉동고에 약 일주일 정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화분 분갈이 작업 전에 미리 빼놓아 좀 해동(?)해줍니다.

이제 흙을 잘 배합하기 위해서 큰 플라스틱 대야에 넣습니다.
흙을 오래 쓰다보면, 배수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흙에 마사토를 같이 섞어주면 배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콩고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은 싫어한다고 하니.. 마사토(소)와 비료를 넣어줬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화분이었으니, 그전에 있던 식물이 흙 속에 영양분을 모두 소비해버렸을 것 같아서 비료를 좀 많이 넣어줬습니다.


흙 재활용하기(비료)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그럼 아래 사진처럼 색부터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섞을 때 먼지가 많이 나면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서 섞으면 좋습니다.


흙 재활용 완료

콩고는 잎이 좀 아래로 쳐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높이가 있는 화분이 좋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재활용 흙도 메인이 아니라 화분 밑채움 용도로 대부분 들어갔습니다. 직접 뿌리가 닿는 부분은 이전의 사용된 흙이나 비슷한 배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서, 기존 화분의 있던 흙과 마사토를 추가한 배합토를 사용했습니다.

콩고는 분갈이 후에 몸살이 좀 있다고 하는데.. 자리 잡으면 화분 나누기한 화분을 분양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