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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9일 월요일

종이박스로 흙날림 없이 편하게 분갈이하기(테이블야자)





종이박스로 흙날림 없이 편하게 분갈이하기(테이블야자)


아이방 창가에서 초록을 뿜뿜하던 테이블야자가 요즘 들어 색도 누르스름해지고, 점점 말라가는 거 같아서 이게 분갈이를 하라는 신호구나.. 하고 계속 미루고 미루고 있다가.

마침 화분을 안에 넣어서 분갈이 하는데 활용하면 좋을만한 사이즈의 종이박스가 생겨서 불쌍한 테이블야자를 분갈이하였습니다.

분갈이를 하던, 무엇을 하던 흙을 가지고 하는 일은 의도치 않게 여기저기 흙이 튀고, 주변이 지저분하게 되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자꾸 미루고, 한번에 몰아서 하게 되지요..

하지만 종이박스를 활용하면 흙날림 없이 아주 간편하게 분갈이가 가능합니다.


분갈이 준비물: 배양토, 화분, 모종삽

먼저 분갈이할 화분과 새로 채워줄 흙(배양토), 그리고 모종삽을 준비합니다.


종이박스 분갈이 준비하기

이제 종이박스에 신문지를 깔아줍니다.
신문지는 두장정도 겹쳐서 깔아주시고, 신문지 옆으로 흙이 빠지지 않게 살짝 여유있게 모서리를 남겨둡니다.


화분위 백자갈 따로 담아두기

먼저 화분 위에 장식 겸 흙을 잡아주는 용도의 백자갈을 따로 분리해줍니다. 저는 최대한 간편하게 하기 위해서 화분받이에 담아두었습니다.


화분에서 식물 분리하기

이제 조심스럽게 화분을 종이박스로 부워줍니다. 사실 분갈이에서 이때가 제일 중요한데, 식물이 최대한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식물이 흙과 같이 떨어지면 흙무게에 깔려서 다치는 경우가 있으니, 손으로 받쳐서 조심스럽게 화분에서 분리해줍니다.

이번 테이블야자 화분의 경우는 흙의 대부분이 가벼운 색돌/백자갈로 되어있어서 그냥 바닥으로 부웠는데.. 살짝 미안하더군요.. 다쳤을까봐..




분갈이를 하기 전에, 화분에서 식물이 잘 분리되도록 준비를 해야되는데, 흙의 종류나 화분에 상태에 따라서, 물을 미리 줘서 흙을 부드럽게 하거나, 물을 안줘서 흙이 마르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분갈이후 새흙에 잘 적응하도록 물을 안줘서 좀 마르게 한후 분갈이후 물을 듬뿍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나, 식물의 상태나 종류에 따라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식물 뿌리 정리하기

이제 테이블야자를 들어서 뿌리 사이사이에 남은 옛흙을 털어줍니다.
역시나 뿌리도 많이 자랐습니다. 뿌리 주변의 흙이 뭉쳐있어서 식물이 숨을 쉬기 어려웠을거 같네요.

이때 식물의 뿌리를 잘 관찰해서 죽은 뿌리는 제거해주시고, 서로 너무 엉켜있는 경우는 뿌리가 안다치게 살살 풀어주도록 합니다. 경험이 많은 분들은 쓸모없는 뿌리나 성장에 방해가 되는 뿌리를 잘라준다고 하는데, 전 아직 그런 판단이 안되서 죽거나 마른 뿌리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헌흙 되살리기

저는 기존 흙을 최대한 활용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기존흙을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 배양토를 섞어주었습니다.

흙을 섞을 때는 큰 자갈은 제거하고, 뭉친 흙은 잘 풀어줍니다. 흙 중에 남은 죽은 뿌리나 절단된 뿌리는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흙 섞기

흙을 잘 섞었으면, 이제 화분에 다시 담아줍니다.
화분 밑에는 기존에 있던 자갈이나 마사토를 깔아줘서 배수가 용이하게 해줍니다.


화분에 흙 담기

테이블야자의 뿌리가 많이 길지 않아서, 저는 화분의 약 반정도의 흙을 미리 담았습니다.
분갈이할 식물의 뿌리크기에 맞게 미리 흙을 담고, 식물의 위치를 잡아주면서 나머지 흙을 담아줍니다.


화분에 식물 자리잡아주기

이때 주의할 사항은 흙을 너무 꽉꽉 담거나, 모종삽으로 세게 누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뿌리가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흙을 담을 때는 모종삽과 손을 이용해서 뿌리의 위치를 파악하고 손으로 뿌리 안쪽까지 흙이 들어가도록 잘 조절하며 흙을 담아줍니다.




얼추 흙이 다 담아지면, 화분을 톡톡 쳐서 흙과 뿌리가 자리를 잡아주도록 유도합니다.


분갈이후 물주기

저는 분갈이후 물을 듬뿍 주는 편입니다. 이때 물이 빠지면서 흙과 뿌리사이의 공간을 메워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분갈이후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은 종류도 있다고 하니 분갈이 전에 미리 검색하셔서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을 주고 나면, 흙 사이에 공간이 메워지면서 가득 채웠던 흙이 아래로 내려가며 공간이 생깁니다.


분갈이 마무리 백자갈 올리기

저는 그공간을 이용해서 처음에 따로 빼두었던 백자갈을 올렸습니다.
백자갈을 올리면 보기도 좋고, 흙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는 것을 방지해주고, 식물 물주기를 할 때 흙이 넘치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각종 컬러자갈과 옥자갈 등등 다양한 종류의 자갈이 있으니, 화분에 따라 포인트를 주거나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으시면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박스에서 꺼내서 원래 있던 자리로 옮겼습니다.
어떤 관엽식물은 햇빛이 너무 강한 곳에 있으면, 초록이 엷어진다고 하더군요.
우리 테이블야자도 햇볕이 계속 드는 곳에 있어서 그런지 계속 새잎은 나오는데, 색이 점점 바래는 느낌이네요.

분갈이후 자리를 잡으면, 액상비료라도 좀 줘야될 것 같습니다.

분갈이하면서 남은 흙은 베란다에 다른 화분에 흙 보충을 해줬습니다.
사용한 종이박스는 아파트 화단에서 한번 털어주고, 재활용으로 분류하니 치우는 것도 간단하고 좋네요.

다음에도 분갈이할 때, 종종 종이박스를 활용해야 겠습니다.^^

링크: 오래된 화분의 흙 재활용하기(흙 소독, 비료 주기)





2017년 12월 27일 수요일

[생활팁]튀김후 남은 기름 재활용(커피필터)



[생활팁]튀김후 남은 기름 재활용


아들이 감자튀김을 좋아해서 감자튀김을 집에서 한번 해봤는데요..
역시나 안먹더군요..ㅜㅜ

그래서 감자튀김은 저와 남편이 맛있게 먹어줬는데, 남은 기름을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을 찾아봤습니다.

어차피 한번 사용한 기름이라서 잘 보관하면 다음에 튀김할 때나 아니면 다른 요리할 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근데 기름을 보니, 감자튀김을 한 찌꺼기가 좀.. 아니 많이 있어서, 한번 여과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인터넷에 보니, 커피필터로 여과를 하면 깨끗한 기름이 재탄생한다고 되어있어서, 집에 있는 드립 커피용 필터로 도전해봤습니다.


먼저 기름을 담을 유리병에 커피필터를 잘 고정하고 튀김 기름을 부었습니다!!

여과된 깨끗한 기름이 나오는 게 보이시죠~^^


유전을 발견하면 이런 기분일까요?ㅋㅋ 기름이 커피필터를 통과하면서 튀김 찌꺼기가 걸러지니, 깨끗해져서 다시 사용이 가능하겠다 싶네요.



여기까지만 보면 튀김후 남은 기름 재활용!! 해피엔딩 같은데..

사실.. 이거이거 기름이 커피필터를 통과하는 속도가 천년만년입니다....😑

커피필터가 좋아서(?) 그런지.. 잘 걸러지기는 하는데.. 진짜 한방울 한방울 모으는 기분입니다..
남편한테 기름 줄어들면 계속 부워서 채워놓으라 하니.. 차라리 기름을 짜는게 빠르겠다고 하네요..ㅋㅋ
그래도 시간도 많고 딱히 할 일도 없어서 천천히 천천히 모두 여과하여 재활용 완료!!


남은 찌꺼기 보이시죠!! 생각보다 적네요.ㅋㅋ
필터링된 기름은 깨끗..! 다행이 기름이 많지 않아서 오늘 안에 끝났네요..ㅋㅋ


인터넷만 봤을 때는 커피필터로 금방 여과 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리네요..
아마 필터 종류에 따라서 여과 속도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드립커피용 커피필터인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리네요.ㅋㅋ

그래도 튀김하고 남은 기름이 아까웠는데, 이렇게 재활용하니까 나름 환경보호한 기분도 들고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