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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8일 월요일

[재테크기초]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예적금이 꼭 필요한 이유



[재테크기초]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예적금이 꼭 필요한 이유


예금(보통예금 포함)과 적금은 누구나 은행에 가서 통장만 만들면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예전에는 높은 금리와 안정성으로 예금 또는 적금만 유지해도 별도의 제태크나 투자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효용성(수익률)이 좋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제로 금리 시대에는 예금에 돈을 넣어두면, 물가상승에 따라서 돈이 줄어든다고 하여 인기도 낮아지고, 주식투자나 펀드와 같이 다양한 고수익을 자랑하는 투자수단의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주식계좌나 다른 투자계좌로 돈이 가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예금과 적금은 투자의 기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투자의 기본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자산이라 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태크는 영어로 'fin-tech', 'financial technology'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돈을 다루는 기술'이고, 첨언을 하면, 돈을 잘 운영하여 돈을 불리는 기술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태크의 목적은 자산의 증가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증가시킬 자산은 무엇일까요?

자산은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으로 크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안전자산이 무엇이고 투자자산이 무엇인지 알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안전자산은 말 그대로 안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자산입니다. 갑자기 닥칠 일에 대비한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 질병에 대비한 보험도 안전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산투자활동을 하기 위한 자산입니다. 가장 쉬운 예로 주식투자를 위한 자금이나 주식 또는 부동산 투자를 위한 자금이나 부동산 등이 있습니다.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은 자산의 종류로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사람에 따라서 자산을 보는 관점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용목적으로 구분을 하면,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을 확실히 구분이 가능합니다.


저축의 중요성
푼돈 모아 폰돈이 아닌 목돈의 시작


그럼 다시 예적금의 얘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예금과 적금의 중요성을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안전자산
  2. 목돈 만들기

첫째, 안전자산으로 예금과 적금을 볼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은 실직이나 질병으로 인해서 수입이 제한되거나, 갑작스런 지출이 생긴 경우를 대비하는 자산입니다. 만약 질병에 걸린다면 일을 못해서 수입이 줄고, 병원비로 갑작스런 지출이 생기게 됩니다. 
이럴 때, 당장 가용한 자산이 없다면, 매우 난감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사는 집을 팔거나, 높은 금리로 급하게 대출을 받거나, 차를 팔거나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소비하거나, 손해를 보는 거래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안전자산은 이런 경우에 대비한 자산으로 우리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탈출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안전자산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2개월치의 생활비 정도를 준비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한달에 100만원 생활비를 쓰는 사람이나 가정이라면 1,200만원 정도의 현금성 자산을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그럼 안전자산에 예금과 적금을 언급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예금과 적금은 가장 저렴하고 안전하게 현금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안전자산을 현금성/유동성 자산으로 준비해야 된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냥 '현금'이 가장 좋습니다. 현금은 당장 사용이 가능하고, 많은 곳에서 우대를 받는 지불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은 유동성이 매우 좋은 자산이지만, 현금화까지 3근무일이 소요되고, 경제상황에 따라서 손실을 감수해야 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현금이 최고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금과 적금은 은행에서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나라에서 예금에 대한 보험으로 5천만원 한도로 보호까지 해줍니다. 따라서 최악의 상황으로 은행이 망해도 5천만원까지는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금과 적금뿐만 아니라, CMA통장과 같이 예금보호가 되면서 예금과 적금보다 조금 높고 바로 이자가 들어오는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안전자산을 모아두면 그 액수가 생각보다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안전자산을 주식이나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투자를 지양하는 것이 자산의 목적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펀드의 경우는 대부분 중도해지 수수료가 발생하고, 경기흐름에 따라서 손해를 감수해야 되는 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안전자산의 중요성
안전자산은 기둥입니다.

둘째, 목돈 만들기

요즘은 다양한 적립식 투자 상품이 많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예전부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다양한 핀테크업체에서 해외주식부터 부동산까지 소액으로 투자하는 상품이 많아서 그런 상품을 통해서 투자하면서 돈을 모으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물론 예금이나 적금보다 적립식 펀드나 주식투자 등을 통해 적립을 하면 더 많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나 주식 또는 여러 파생상품들은 항상 하방위험에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목돈을 만드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누구도 목돈을 만드는 과정에서 손실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투자목적이 아닌 '목돈 모으기'가 목적이라면, 안전하고 상황에 따라서 손실없이 현금화가 가능한 예금 또는 적금을 추천합니다.

추가적으로 투자는 규모의 경제를 따라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에 1만원을 투자해서 1주를 구입하나, 100만원을 투자해서 100주를 구입하나, 구입 종목을 선정하는데 들어가는 노력 차이가 미미합니다. 저렴한 생활용품을 구입할 때, 습관적으로 인터넷에서 온갖 정보를 탐색하고 최저가를 찾으며 몇시간씩 투자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성급하게 소액으로 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재미없지만, 예금이나 적금으로 일정 수준의 금액(목돈)을 모아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이 크게 두가지 이유로 예적금의 필요성을 말씀드렸습니다. 돈은 모으는 것도 중요하고,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쓰는 것(투자하는 것)보다 모으는 게 우선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많은 제태크 책이나 제태크 전문가는 투자의 첫단계는 목돈 만들기라고 합니다. 목돈 만들기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소액을 적금을 통해서 모으고, 적금으로 모아진 돈은 예금과 적금을 활용해서 목돈으로 모으는 것입니다.

목돈 만들기에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방법부터 시작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2020년 7월 3일 금요일

[경제상식]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기준금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경제상식]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기준금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경제뉴스를 보다보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인하했다 이런 내용의 기사를 많이 봅니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하기도 하고,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올렸다고 하는데.. 도대체 기준금리가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 삶에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준금리란?


기준금리는 영어로는 'base rate'라고 합니다. base는 기본, 밑바닥이란 뜻으로 각종 금융기관이나 금융상품에 적용되는 금리의 밑바닥, 시작하는 지점이 되는 금리라고 보면 이해가 편합니다.

기준금리를 다른 표현으로 '정책금리'라고도 합니다. 정부가 나라의 경기를 조정하는데 이용한다는 측면이 강조된 표현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에서는 아래와 같이 기준금리를 정의합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로서 간단히 ‘ 기준금리’(base rate)라고도 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세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세



정책금리로서 기준금리의 변동


기준금리를 이용해서 경기의 변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금융정책 중 하나입니다.
기준금리를 변화를 줄 때는 아주 많은 변수가 있고, 기준금리가 각종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하지만, 최대한 단순화하여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준금리로 시장에 풀린 돈의 양(통화량)을 조절한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하면 쉽습니다.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나와서,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정부는 정책금리를 이용합니다. 기준금리를 올려서 시장에 나와있는 돈이 금리의 이득을 보는 곳으로 들어가게 만듭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은행 예금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준금리는 모든 금리의 시작점입니다. 그래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은행 예금금리, 대출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럼 시중에 나와있는 돈이 안정적인 예금에서 수익을 얻고자 은행으로 들어가고, 대출금리 부담을 줄이고자 대출상환을 통해 은행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시장에 나와있는 돈의 양을 기준금리를 통해 조절합니다.

금리를 통해서 돈의 양을 조절합니다.
금리를 통해서 시장의 돈을 조절합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나왔던 얘기 중 하나가 '양적완화'입니다.
양적완화를 다양한 수단으로 실행하는데, 그 수단 중 하나가 '기준금리 인하'입니다. 시장에 돈을 많이 풀어서,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기준금리가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부분을 알아봅시다.


기준금리는 우리와 동떨어져있는 한국은행이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쉽게 감이 오지 않습니다.

1. 예금 / 대출 이자의 영향


위에서 본바와 같이 기준금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와 대출금리와 같은 시장금리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주택담보대출이 많은 한국사회 특정상 서민에게 대출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기준금리의 인상은 항상 신중하게 접근을 합니다.

2. 주식시장의 영향


주식시장과 기준금리와의 관계를 정확히 비례관계, 반비례관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에 따라서 회사채의 매력도가 변하고, 기업의 R&D투자 등 다양한 면에서 기업활동에 영향을 주고, 주식시장의 자금의 흐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준금리의 변동은 주식시장에도 파장을 줍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주가가 올라간다 또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주가가 내려간다는 식의 단순한 접근보다 개별종목의 특성과 전체 자금의 흐름에 영향을 받습니다.



3. 물가와 외화환율의 영향


기본적으로 기준금리의 변동은 물가에 변동을 준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물가가 상승하고 금리가 인상되면 물가가 하락합니다. 하지만, 일반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마트에서 1,500원하던 과자 한봉지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2,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기준금리는 외화환율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준금리는 외화환율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에  비해서 우리가 쉽게 느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시시각각 변하는 외화환율입니다.
외화환율을 각 나라의 가치에 따라서 결정이 됩니다. 그런데 기준금리를 인하해서 시장의 돈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 외화환율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외화시장은 실시간으로 계속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에 예를 들은 과자가격 같은 정가가 정해져 있는 소비재의 가격 변동보다 더 빠르게 영향을 받습니다.


기준금리는 각 나라마다 정책적으로 조정을 합니다. 
특히 미국, 중국과 같은 나라의 기준금리는 본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에도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한국은행이라는 우리 삶과 멀리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곳에서 정하는 기준금리는 우리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경제활동과 주변국과 수출입과 외화환율 등 여러 분야에 다양하게 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