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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9일 금요일

[DIY/목공]회전톱날 종류와 올바른 톱날의 선택(테이블쏘 톱날, 원형톱날)




[DIY/목공]회전톱날 종류와 올바른 톱날의 선택(테이블쏘 톱날, 원형톱날)


목공에서 없어서 안되는 공구 중 하나가 톱(saw)입니다.

톱 중에서 전동공구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회전톱(circular saw)과 테이블쏘(table saw), 각도절단기(miter saw)가 대표적입니다. 이들 공구는 모두 회전톱날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법이나 유지관리에도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럼 회전톱날을 사용하는 공구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회전톱날의 종류와 톱날을 선택시 고려해야 될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회전톱날의 종류

회전톱날(blade)은 흔히 부르는 날(이빨, tooth)의 생김새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톱날 종류 4가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ATB타입

회전톱날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고 다목적(all purpose)으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톱날이 바로 ATB타입의 톱날입니다.  ATB는 Alternative Top Bevel의 약자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날에 붙어있는 사각모양이 Bevel입니다. 바벨에 각을 주어 날카롭게 잘리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서로 이웃하는 날의 각(기울기)이 서로 반대로 배치되어 있는 날입니다.
날의 기울기가 큰 타입(25~38°)을 HI-ATB라고 하는데 ATB보다 깨끗한 절단면을 제공하지만, 톱날의 내구성은 떨어집니다.


FTG타입

립핑(ripping, 결방향으로 절단)용으로 많이 쓰이는 톱날 타입으로 Flat Top Grind의 약자입니다. 바벨이 각이 없는 평평한 사각형 모양으로 내구성이 좋으나, 투박하게 절단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ATBR타입

진정한 다목적(컴비네이션) 톱날이라 할 수 있는 톱날 타입으로 립핑과 크로스컷(crosscut, 나무결을 가로질러 절단)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톱날입니다. ATBR은 Alternative Top Bevel with Raker blades으로 ATB와 FTG를 합친 모양으로 톱날을 raker배열로 구성한 것입니다.
(raker 배열은 3개의 날을 '왼쪽으로 기울어진 바벨,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바벨, 평평한 바벨' 순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TCG타입

TCG타입의 톱날은 주로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플라스틱이나 아크릴판, 비철금속판 등을 절단할 때 사용됩니다. Triple-Chip Grindd의 약자이며, 톱날의 구성은 사각형 바벨(FTG)과 사각형의 양쪽 모서리가 가공된(chamfered) 바벨이 교차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chamfered tooth가 피절삭물을 러프(rough)하게 절단하고 FTG tooth가 정교하게 면을 다듬어 깨끗한 절단면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톱날의 날 모양에 따른 종류
톱날의 날 모양에 따른 종류

참고로 톱날의 타입에 따라서 절단부의 모양이 달라집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ATB타입으로 절단한 절단부의 모습은 V자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ATB타입 톱날 절단부 모습
ATB타입 톱날의 절단부



회전톱날 선택시 고려사항



첫째, 날(tooth)의 갯수

톱날을 보면 40-tooth, 80-tooth 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톱날에 있는 날(tooth)의 수-날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빨의 수가 많을수록 깨끗한 절단면을 얻을 수 있지만, 절단하는데 시간과 힘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보통은 40, 80날이 가장 무난하고 마감도 깔끔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DIY용이나 마감절단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빠른 속도가 필요할 경우 날수가 적은 것이 유리하고, 아주 깔끔한 마감(extra fine)을 원한다면 100날 이상의 톱날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째, 톱날의 사이즈 선택(외경과 내경)

톱날을 장착할 공구에 맞는 톱날의 사이즈 선택이 필요합니다. 보통 공구에서 정해준 크기보다 1인치 정도 작은 사이즈의 톱날은 호환이 가능하나, 가능하면 본래의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톱날의 사이즈는 외경과 내경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외경은 당연히 톱날 전체의 크기이기 때문에 눈여겨 보는데, 간과하기 쉬운 것이 내경(arbor-톱날을 끼우는 곳, bore)입니다. 공구와 톱날을 연결하는 부위의 크기가 맞아야 톱날 설치가 가능한 만큼 내경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됩니다.

내경사이즈는 보통 1인치(25.4 mm)와 30 mm를 많이 사용됩니다. 톱날을 구매할 때 내경사이즈가 호환되도록 아답터를 같이 파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답터 사용보다는 원래 장착할 공구에 맞는 내경을 가진 회전톱날 구매를 권장합니다.


톱날의 외경과 내경 표시
톱날의 외경(파란)과 내경(빨간) 표시


셋째, 용도에 맞는 톱날 선택

절단하는 결방향이나 재료형태에 따라 좋은 톱날의 형태(타입)이 있습니다.

크로스컷팅(crosscutting), 각도절단(miter cut)
결의 직각방향으로 절단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목재가 원하지 않게 톱날이 나갈 때 톱날에 의해 흡집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크로스컷팅에는 ATB타입의 톱날 사용을 추천합니다.

립핑(ripping)
결의 방향으로 절단하는 립핑 작업의 경우는 FTG타입의 톱날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더욱 깔끔한 마감을 원한다면 ATB타입이나 ATBR타입도 사용가능합니다. 그러나 속도면에서는 FTG타입이 더 유리합니다.

MDF, PB(particle board), 합판 등의 절단
다목적 톱날인 ATB타입이나 TCG타입을 사용합니다. ATB가 TCG보다 마감이 좋으나, 속도는 느립니다.

플라스틱, 아크릴보드, 비철판 등의 절단
위에서 언급했듯이 TCG타입의 톱날을 사용하며, 깔끔한 마감을 위해서 보통 80날 이상의 톱날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톱날의 종류와 톱날을 선택할때 고려할 점을 알아봤습니다. 제 짧은 경험과 주변의 추천에 따르면 목공DIY에 가장 무난한 톱날은 40~80날수의 ATB타입 톱날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구하기 쉽고, 어느 용도로 사용해도 무난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DIY를 하다보면 다양한 소재(플라스틱, 금속판 등)를 다루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어떤 톱날을 사용해야 되는지를 알고, 해당 소재를 사용할 때에는 미리 맞는 타입의 톱날을 준비하는 것이 수월한 DIY와 좋은 품질을 얻는 방법이라 생각이 됩니다.


링크: [DIY/목공] 초경톱날, 초경톱? 초경이 무슨 뜻이죠?
링크: 목재구입 대신특수목재 방문기와 구입기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DIY]ES산업 테이블쏘 구입기와 개봉기



[DIY]ES산업 테이블쏘 구입기와 개봉기


근래에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있는 목공 DIY를 좀더 잘 하고 싶어서, 테이블쏘를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회전톱을 이용해서 테이블쏘를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공간의 제약이 많은 베란다라서 작업하는데 제한이 많더군요.

DIY 테이블쏘를 만들면서 느낀건,
  • 만들기 쉽다.
  • 다루기 어렵지 않다.
입니다.

테이블쏘라는게 구조로만 따지면 회전톱을 이용한 DIY테이블쏘와 크게 다를게 없기 때문입니다.

근데 문제는 베란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작업을 해야되는데, DIY로 만들다 보니,
일반 테이블쏘에서 기본 장착되어 나오는 마이터게이지나 립펜스 같은 걸 따로 만들어서 사용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공간도 부족한데 이런걸 다 만들 생각을 하니.. 답답하더군요. 그리고 유투브나 블로그에서 나오는 DIY테이블쏘 수준으로 만들려고 하니, 시간도 많이 소요될 것 같고 초보인 저 같은 사람한테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목공 경험이 많이 생기면 DIY테이블쏘를 만드는게 순서가 맞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DIY테이블쏘를 몇번 이용하고, 테이블쏘를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이블쏘를 구입하기 전에 리서치를 하면서 가격대와 구성을 비교해봤습니다.


1. 중국산 저가품

중국산 저가품이라고 하지만, 품질이 예전의 중국산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경우가 많고, 누가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만족도 차이가 큰거 같습니다.
일반적인 직선 절단 작업과 넉넉한 작업공간과 목공의 어느정도 경험이 있어서 필요한 악세사리를 만들어서 사용하실 분들은 괜찮은 선택이겠다.. 라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리뷰를 보면, 초기 셋팅을 잘해서 잘 쓰고 있다는 분과 품질이 안좋다는 2가지로 평이 나뉘더군요.


2. 브랜드 중가품

브랜드라는게 우리가 흔히 전동공구를 생각하면 떠올리니는 보쉬, 마끼다, 디월트 같은 제품대중적인 제품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품질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음의 정도차이나 악세사리 등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가격이 DIY로 작업하는 사람에게는 좀 부담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전문가용 제품들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겠지만..


3. 외국 저가 수입품

여기서 외국이란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의 저가 브랜드입니다.
아마존 같은 사이트에서 가격을 보면 국내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수준으로 저렴하게 판매되는 제품들인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가격은 중국산 저가품과 브랜드 고가품의 중간입니다. 직구를 해도 배송비 포함된 가격은 비슷하게 나옵니다.

이쪽 제품들은 제품평을 보면 중국산 저가품과 비슷합니다. 왜냐면 이쪽 제품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중국산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사용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아무튼 전 한정된 예산으로 브랜드 제품을 제외하고 저렴한 쪽으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가능하면 비슷한 가격대에서 괜찮은 성능의 악세사리를 갖춘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제 선택기준은
  1. 이동이 가능하고 수납이 편리할 것
  2. 적절한 성능의 악세사리를 갖출 것
  3. 집진이 가능할 것
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ES산업에서 나오는 S810T입니다.

사용해보니 3번 빼고 만족할 수준입니다.
집진은 집진기로 분진을 흡입해주는 장비가 있어야 되는데,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다보니 흡입력이 약해서 그런지 밖으로 나오는 분진이 좀 많았습니다.

테이블쏘를 처음 사보고 사용하는 목공 초보자의 눈으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ES산업에 대해 알아보면,

제품소개를 보면 LS산전과 연관이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초기 ES산전이 전동공구 산업을 잘 하다가 전동공구부문을 중국회사에 매각해서 ES산업으로 분리되고 ES산전은 LS산전으로 인수되어 어찌보면 모회사가 LS산전의 일부가 됐기 때문에 연관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무튼 한국에서 전동공구로 기초를 닦은 회사라서 믿고 구입을 했습니다.
물론 테이블쏘는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made in China)


박스 개봉

테이블쏘를 처음 사본지라.. 박스의 크기가 어마무시하게 큰거에 놀랐습니다.
제품사양에 사이즈가 나와있지만, 막상 직접보니 더 크게 느껴지네요.
아무튼 포장은 잘 되어 있습니다.


사용설명서 표지

설명서입니다.
ES산업에서 나오는 테이블쏘 S810T는 중국생산 제품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중국산 제품과 대비되는 점 중 하나가 설명서인 것 같습니다.
친철하고 자세한 '한글 설명서'를 동봉하고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

설명서에는 기본적인 사용법과 안전수칙과 가장 중요한 조립방법이 잘 나와있습니다.
보통 사용설명서를 잘 안보는 경우가 많은데, 테이블쏘는 회전전동공구로 부주의시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설명서를 읽고 제대로된 사용법을 숙지하고, 설명서에 나온 사용시 주의사항을 명심해야 됩니다.

한글설명서가 꽤나 자세히 나와있으니 꼭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마이터게이지

절단물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마이터게이지입니다. 검은색 각도 조절부는 대부분의 저렴한 제품들과 같은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나머지는 알루미늄이구요.


립펜스

립펜스(rip fence)입니다. 길고 두툼하니 믿음직스럽네요.

립펜스 관련되서 많이 나오는 얘기 중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립펜스가 원가절감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형태를 보면 크게 위 사진처럼 '길고 양쪽 고정형'과 '짧은 한쪽 고정형'으로 나옵니다.

근데 짧은 한쪽 고정형에 대해서는 리뷰를 살펴보면 많은 불만이 나와있더군요. (특히 저가형 제품에서는..)
불만의 내용은 펜스가 고정력이 약해서 고정부와 먼 곳이 밀린다는 내용입니다. 구조적으로 당연히 취약한 부분이겠죠.

립펜스 사용이 많으실 것 같은 분은 이 부분도 테이블쏘를 고르면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IY]ES산업 테이블쏘 구입기와 개봉기

톱날이 나오는 곳입니다. 재질은 플라스틱이고, 하단 가운데 위치 것이 잠금장치입니다.

위에서 말한 브랜드 제품들은 모르겠으나, 저가형이나 중국생산 제품들은 브랜드를 막론하고 나오는 얘기가 '영점을 다시 잡아야 한다'입니다.

영점을 잡는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톱날이 직각이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입니다.




ES산업의 S810T는 아래 사진처럼 영점이.. 잘 맞지는 않습니다.
하단의 각도 조절하는 곳에서 0도를 맞추면 약간 오버되서 셋팅이 되는거 같더군요.
이건 그때그때 맞추던가 아니면 설명서에 나온 영점 조절 방법을 따르면 될 것 같습니다.


테이블쏘 톱날 셋팅

테이블쏘를 사용하는데 중요한 것이 톱날입니다.
ES산업의 테이블쏘에는 24 Teeth ATB(ALTERNATE TOP BEVEL)타입의 톱날이 들어있습니다.


ES산업 테이블쏘 S810T 기본 톱날
ES산업 테이블쏘 S810T 기본 톱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 무리 없는 톱날이라 생각이 들지만, 원래 실력이 없으면 장비탓을 하기 때문에 전 톱날을 따로 구입했습니다.

기본 톱날로 합판과 하드우드를 테스트 절단해봤는데, 절단면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톱날 교체하고 제대로 컷팅한 후 사용후기를 남기겠습니다.



제품을 받고 이동식 다리부분을 조립하는데, 꽤나 힘들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기본적으로 조립이 되어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중국수입 제품들 리뷰를 보면 설명서가 엉망이라서 조립하는데 고생했다는 말이 많이 있는데, ES산업 제품은 비록 중국생산이지만, 한국에서 관리를 해서 그런지 고퀄의 한글설명서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설명서가 없었으면 다리 조립하는 것이 꽤나 힘들었을거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만족하고 있는 ES산업 테이블쏘 S810T입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을 안해서 성능이나 편의성 등은 다음 포스팅에 후기를 남기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