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비즈니스나 여행목적으로 가는 수요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저도 출장 때문에 중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입출국 스케쥴 때문에 중국의 남방항공을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수하물(캐리어) 파손이 발생하게 되어서 보상을 받으면서 나름 배우게된 수하물(baggage) 파손에 대한 대비와 조치한 후기를 남깁니다.
1. 수하물 파손 전 사진 확보
인터넷을 보면 수하물 파손에 대비해서 미리 수하물 발송 전에 사진을 찍어두라고 합니다.
저는 아무 생각없이 인천공항 도착했다고 지인에게 사진을 보내면서 캐리어의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파손 전 사진 |
공항에 도착하면 체크인 또는 수하물 인계하기 전에 파손되기 쉬운 캐리어, 골프채, 스포츠 장비 등에 대해서 미리 사진을 찍어두면 파손 보상을 받기 수월하다고 합니다.
2. 파손 확인 즉시 사진 찍기
도착한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은 후에 반드시 본인의 수하물이 맞는지와 수하물의 파손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곤하다고 바로 호텔 또는 집으로 가면, 추후 보상처리를 하는데 시간도 더 걸리고 복잡해지기 때문입니다.
파손된 수하물 사진 |
저는 중국 상하이의 푸동국제공항을 이용했는데, 도착해서 수하물을 보니 파손이 되어있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파손을 확인한 즉시 공항에 있는 항공사 카운터에 파손을 접수하는 것이 좋으나, 도착후 스케쥴도 있고, 언어의 한계도 있고, 또 귀국하는 항공편도 같은 남방항공이라서 사진만 남겼습니다.
한국 국적기를 이용할 경우는 외국의 공항에도 한국인 직원이나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바로 접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남방항공사 카운터에 수하물 파손 접수하기
저는 수하물 파손접수를 인천국제공항에서 했습니다.
공항 도착해서 수하물 찾는 곳에서 뒷편을 보면 여러 항공사 카운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남방항공의 경우는 스카이팀이라 그런지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남방항공 수하물 업무를 처리해줍니다.
(항공사카운터 위치를 모르겠으면, 주변에 보이는 공항직원 아무에게나 물어봐도 다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파손된 수하물을 가지고, 항공사카운터로 가면 항공사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맞이해줍니다.
항공사 직원이 직접 파손 부위와 정도를 확인하고, 파손 접수를 위한 서류작성을 도와줍니다.
남방항공 수하물파손 접수 |
PIR(Property Irregularity Report, 수하물 운송 사고 기록)라는 일종의 수하물파손보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항공사 직원이 작성을 해줍니다. 항공사직원은 여행객의 여권과 항공권과 수하물 청구표를 확인하고, 연락처와 주소는 여행객 본인이 작성 및 확인하면 됩니다.
항공사 카운터에서 접수하면 좋은 점이 파손 부위나 파손 정도를 항공사 직원이 바로 확인한다는 점입니다.
공항을 떠나 집이나 다른 곳에서 접수할 때에는 서류도 보내야되고, 파손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도 보내고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합니다.(또한, 별도 신고 기한이 있습니다.)
수하물파손서류를 접수하면 원본은 항공사직원이 보관하고, 사본은 여행객에게 줍니다. 사본 뒤에는 수하물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연락처(전화번호, 이메일)를 남겨줍니다.
남방항공 수하물 파손 업무 연락처
032-743-3459
icnbaggage@naver.com
카운터 항공사직원이 접수후 보통 2~3일 안에 연락이 간다고 했는데, 저는 그 기간이 지나도 연락이 안와서 안내해준 번호로 직접 연락을 했습니다.
업무가 많은지 통화연결하는데 엄청 오래 걸렸는데, 연결된 후에는 노련한 상담원께서 응대를 잘 해주셔서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했습니다.
4. 파손 보상: 현금 or 실물
남방항공의 수하물배상 규정을 보면, 보상한도는 수하물의 무게(kg)에 따라 배상을 한다고 합니다.
근데 저 같은 경우는 20kg 캐리어에 대해서 현금과 현물로 보상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캐리어 같은 경우는 파손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현물로 보상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같은 크기의 캐리어로 보상이 되는데, 저는 어차피 캐리어가 필요한 상황이라 현물로 보상을 받기로 했습니다.
중국남방항공 수하물 현물보상 |
현물보상을 받는데 남방항공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선택지를 줬습니다.
카카오톡(카톡)을 통해서 캐리어 카탈로그를 보내주고, 원하는 모델명과 주소를 보내주면 2~3일 안에 배송됩니다.
참고로 카탈로그에서 원하는 모델이 없는 경우에는 다시 현금으로 보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남방항공이 외국항공사(중국)라서 수하물 파손에 대한 보상이 부족하거나 시간이 많이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생각과 다르게 담당직원이 한국인이라 그런지 일처리도 빠르고, 깔끔한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보상도 만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