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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5일 월요일

한글 바르게 쓰기: 나다 낫다 났다 낮다 낳다



한글 바르게 쓰기: 나다 낫다 났다 낮다 낳다 나았다


기온이 낮은 날에 옆집 엄마가 아이를 낳다가 상처가 병이 나서 고생하더니 입맛이 나서 밥을 잘 먹더니 병이 났다.


위에 예문을 보면 나다, 낫다, 났다, 낮다, 낳다, 나았다가 쓰입니다. 근데 여러분은 과연 위에 나온 나다, 낫다, 났다, 낮다, 낳다, 나았다가 한글맞춤법에 올바른게 쓰인 것인지 구분이 가능하신가요?

저는 진짜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나다, 낫다, 났다, 낮다, 낳다, 나았다'를 깔끔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단어의 뜻만 알면 구분은 쉽습니다. 근데 우리가 정확히 그 뜻을 알지못하고, 발음까지 비슷하니까 구분을 잘 못하고 틀리게 사용을 하는 것이죠..

뜻이 쉽고 구분이 쉬운 단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낮다

1. 낮다

아래에서 위까지의 높이가 기준이 되는 대상이나 보통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는 1번 뜻을 보면 '낮다'는 말을 언제 사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높이를 비교할 때 높다와 낮다로 사용하고, 의미를 확장해서 상태나 품질 따위의 좋고 나쁨을 비교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예문

  • 차의 높이가 낮다.
  • 타이어의 품질이 낮다.
  • 상병은 병장보다 계급이 낮다.
  • 학교성적이 기대보다 낮다.

 2. 낳

①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
②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
③어떤 환경이나 상황의 영향으로 어떤 인물이 나타나도록 하다.

'낳다'는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고, 틀리게 쓸 경우 그 뜻도 많이 달라집니다.
많이 발생하는 실수를 보겠습니다.

낳다
출처: 인터넷


A: 당신, 제발 감기 낳았으면 좋겠어요.
(1년후..)
B: (아이를 안고 나타나서)여기 당신이 그렇게 바라던 '감기'에요.

3. 나다

①신체 표면이나 땅 위에 솟아나다. 홍수, 장마 따위의 자연재해가 일어나다.
②이름이나 소문 따위가 알려지다. 돈, 물건 따위가 생기다.
③병 따위가 발생하다. 어떤 작용에 따른 효과, 결과 따위의 현상이 이루어져 나타나다.
맛이 생기다.
④생각, 기억 따위가 일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다.

 '나다'는 위에 뜻 외에도 엄청 다양한 뜻과 많은 사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건이나 현상이 나타나다'로 이해하면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문으로

  • 오늘은 일이 일찍 끝나서 시간이 난다.
  • 소금을 넣으니 짠 맛이 난다.
  • 과식을 해서 병이 났다.
  • 핸드폰이 어디 있는지 생각이 났다.
등이 있습니다.

낫다

4. 낫다

기본 의미는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입니다.

예문을 보면

  • 감기가 씻은 듯이 나았다.
  • 감기가 낫는 것 같더니 다시 심해졌다.
  • 병이 다 나았는지 알았지만 아니였다.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헷갈리는 것이 '낫다'와 '나다'인데요. 그 이유는 '낫다'의 ㅅ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하기 때문입니다.
'나으면, 나아서, 나았다'등으로 변하기 때문에 '나다'가 '낫다'의 원형으로 잘 못 알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 마지막으로 '나다', '낫다', '나았다'를 구분해보겠습니다.


5. 나다, 낫다, 나았다의 구분

'나다'는 질병이나 몸의 이상이 발생했을 때,
'낫다'는 병이 고쳐져 회복되었을 때
쓰는 것으로 구분을 하면 됩니다.

과거형으로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나았다'를 '났다'로 줄여서로 쓸 수 있 수 있지 않나? 생각하시는데요.
그럼 '나았다(낫다)'와 '났다(나다)'의 의미를 구분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병의 발생은 '무리를 해서 병이 났다.',
병의 회복은 '쉬었더니 병이 나았다.'
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됩니다.
한글 맞춤법에서도 'ㅅ' 불규칙 용언의 어간에서 'ㅅ'이 줄어진 경우에는 '-아/-어'가 줄어지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위에 예문을 다시 보고 틀린 것을 고쳐보겠습니다.


기온이 낮은 날에 옆집 엄마가 아이를 낳다가 상처가 병이 나서 고생하더니 입맛이 나서 밥을 잘 먹더니 병이 나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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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4일 목요일

[직장인팁]한글 바르게 쓰기: 로서, 로써

[직장인팁]한글 바르게 쓰기: 로서, 로써

한글 바르게 쓰기

" 아버지로서 집안을 화목하게 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행복한 가정을 이룩하겠습니다. "

위에 예문을 보시면 '로서'와 '로써'가 들어가는데, 도대체 어디가 맞고 틀린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로서'와 '로써'의 사전적 의미를 보겠습니다.

  • '로서'지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조사이고
  • '로써'는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조사입니다.
위에서 한가지 뜻만 제대로 기억하면 '로서'와 '로써'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문을 보면서 보겠습니다.

'내가 오늘 회식은 사장으로서 한통 쏜다'
사장이라는 지위이기에 '로서'가 맞는 것입니다.

'이 가위는 원단을 자르는데 쓰는 가위로써 손을 조심해야 됩니다.'
가위는 도구니까 '로써'를 사용합니다.

'이 가루는 소금으로써 짠 맛을 냅니다.'
소금은 재료로 '로써'를 사용합니다.

'로써'가 들어가도 되나? 하고 의문이 생길 때는 '~을 가지고, ~을 수단으로'로 바꿔지는지 확인해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가위를 가지고', '노력함을 수단으로' 처럼 위의 예문에서 '로써'를 사용한 것이 자연스럽게 바뀝니다.

이렇게 '로서'와 '로써'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고 쉽네요.
조금만 신경쓰면 바른 우리말을 쓰는게 어렵지 않으니, 모두모두 바른 말을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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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직장인팁]한글 바르게 쓰기: 던지, 든지, 던, 든


[직장인팁]한글 제대로 쓰기: 던지, 든지, 던, 든


한글 바르게 쓰기

오늘은 우리가 틀린지도 모르고 틀리게 사용할 때가 있는 한글 맞춤법을 보겠습니다.

바로 '던지', '든지' 인데요.

발음도 비슷하고, 구분도 잘 안되서, 말할 때나, 글로 쓸때 실수하게 되는 맞춤법 중 하나입니다.

그럼 '던지'와 '든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1. 든지 (든가)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든지 -든지’ 구성으로 쓰일 때는 흔히 뒤에 ‘하다’가 온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간에’나 ‘상관없이’ 따위가 뒤따라서 뜻을 분명히 할 때가 있다.

예를 보면,
  • 노래를 하든지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 집에 가든지 알아서 해라.
  • 밥은 더 먹든지요.
등이 있습니다.


2. 던지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예를 보면,
  • 목이 아프던지 노래를 안 불렀다.
  • 집에 갔었던지 선물을 챙겨 왔네요.
  • 밥을 많이 먹었던지 더이상 먹지 않았다.
등이 있습니다.

다시 간단하게 정리하면,

'든지'는 막연한 선택의 여지를 주고,
'던지'는 막연한 의문에 대한 근거나 답을 줄 때
사용합니다.

'하든지, 말든지'의 예시가 가장 '든지'를 잘 나타내고 있는데요, '하든지, 말든지'만 생각하면 나중에 어떤 상황에서도 '든지'가 맞는지 '던지'가 맞는지 판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알면 쉬운 '한글 맞춤법'!!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하나씩 공부해가면 더 쉬운, 더 바른 한글이 되겠죠.^^


[직장인팁]한글 제대로 쓰기: 안되,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