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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직장인팁]한글 바르게 쓰기: 던지, 든지, 던, 든


[직장인팁]한글 제대로 쓰기: 던지, 든지, 던, 든


한글 바르게 쓰기

오늘은 우리가 틀린지도 모르고 틀리게 사용할 때가 있는 한글 맞춤법을 보겠습니다.

바로 '던지', '든지' 인데요.

발음도 비슷하고, 구분도 잘 안되서, 말할 때나, 글로 쓸때 실수하게 되는 맞춤법 중 하나입니다.

그럼 '던지'와 '든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1. 든지 (든가)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든지 -든지’ 구성으로 쓰일 때는 흔히 뒤에 ‘하다’가 온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간에’나 ‘상관없이’ 따위가 뒤따라서 뜻을 분명히 할 때가 있다.

예를 보면,
  • 노래를 하든지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 집에 가든지 알아서 해라.
  • 밥은 더 먹든지요.
등이 있습니다.


2. 던지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예를 보면,
  • 목이 아프던지 노래를 안 불렀다.
  • 집에 갔었던지 선물을 챙겨 왔네요.
  • 밥을 많이 먹었던지 더이상 먹지 않았다.
등이 있습니다.

다시 간단하게 정리하면,

'든지'는 막연한 선택의 여지를 주고,
'던지'는 막연한 의문에 대한 근거나 답을 줄 때
사용합니다.

'하든지, 말든지'의 예시가 가장 '든지'를 잘 나타내고 있는데요, '하든지, 말든지'만 생각하면 나중에 어떤 상황에서도 '든지'가 맞는지 '던지'가 맞는지 판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알면 쉬운 '한글 맞춤법'!!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하나씩 공부해가면 더 쉬운, 더 바른 한글이 되겠죠.^^


[직장인팁]한글 제대로 쓰기: 안되, 안돼


2017년 12월 6일 수요일

[직장인팁]알아도 실수하기 쉬운 한자어(사자성어)

[직장인팁]알아도 실수하기 쉬운 한자어(사자성어)


[직장인팁]알아도 실수하기 쉬운 한자어(사자성어)

우리가 평소에 자주 쓰는 한자어/사자성어 중에 뜻과 한자를 제대로 몰라서 실수하게 되는 한자어를 정리했습니다.


1. 중구남방 ❌ ⇒ 중구난방(衆口難防)🔵

뭇사람의 입을 막기가 어렵다라는 뜻인데 어려울 '난'자를 발음대로 쓰다보니 '남'이 된 사례입니다.

2. 토사광란 ❌ ⇒ 토사곽란(吐瀉癨亂)🔵

광란의 밤과 헷갈려서 토사광란으로 쓰나, 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하면서 배가 질리고 아픈 병을 뜻하는 말은 토사곽란입니다.

3. 체면 불구 ❌ ⇒ 체면 불고(不顧)🔵

'돌아보지 아니하다'의 뜻으로 불고가 맞는 말입니다. 이건 정말 몰랐네요.
염치 불구도 염치 불고!

4. 동거동락 ❌ ⇒ 동고동락(同苦同樂)🔵

'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 함'이란 뜻으로 같이 산다는 뜻의 동거(同居)와 혼합되었네요.
동고동락으로 꼭 기억합시다.

5. 성대묘사 ❌ ⇒ 성대모사(模寫)🔵

무언가를 그대로 베끼거나 따라한다는 뜻은 묘사가 아니라 모사입니다.

6. 주야장창 / 주구장창 ❌ ⇒ 주야장천(晝夜長川)🔵

'밤낮으로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라는 뜻으로 주야장창, 주구장창는 모두 표준어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주야장천이 올바른 말입니다. 

7. 일사분란 ❌ ⇒ 일사불란(一絲不亂)🔵

어지럽지 않음의 뜻으로 불란(不亂)이 맞습니다.


8. 동병상린 ❌ ⇒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병(상황)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9. 유도심문 ❌ ⇒ 유사신문(誘導訊問)🔵

묻다는 뜻의 신(訊)이 바른 말입니다.


10. 호위호식 ❌ ⇒ 호의호식(好衣好食)🔵

발음나는데로 호위호식이라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좋은 옷과 좋은 음식이란 뜻으로 호의호식입니다.


11. 절대절명 ❌ ⇒ 절체절명(絶體絶命)🔵

몸도 목숨도 다 되었다는 뜻으로 어찌할 수 없는 절박한 경우를 나타내는 한자어로 절대가 아니라 몸을 뜻하는 체가 포함된 절체입니다.

12. 풍지박산, 풍지박살 ❌ ⇒ 풍비박산(風飛雹散)🔵

'사방으로 날아 흩어짐'이란 뜻으로 날 비(飛)와 깨어져 산산이 부서진다의 뜻의 박산(雹散)이 바른 말입니다. 줄어서 풍산(風散)으로 쓰기도 합니다.

13. 양수겹장 ❌ ⇒ 양수겸장(兩手兼將)🔵

양쪽에서 동시에 하나를 노림을 비유하는 말로 겸직, 겸사 등에 쓰이는 겸할 겸(兼)이 맞는 말입니다.

14. 홀홀단신 ❌ ⇒ 혈혈단신 (孑孑單身)🔵

우뚝하게 외로이 서 있는 모양을 뜻하는 혈혈이 바른 말입니다. 아마 홀몸이나 홀씨 등에 쓰이는 홀-과 혼용된 것 같습니다.

15. 산수갑산 ❌ ⇒ 삼수갑산 (三水甲山)🔵

우리나라에서 가장 험한 산골이라 이르던 삼수와 갑산을 나타내는 지명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귀양지 중 하나였다고 하네요.

16. 생사여탈권 ❌ ⇒ 생살여탈권 (生殺與奪權)🔵

이 단어는 쓰임에 따라 생사(生死)와 생살(生殺)이 다르게 쓰이는 단어입니다.
국립국어원에 문의된 글의 답변에 잘 정리되어 있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 생사여탈 : 살고 죽는 것과 주고 빼앗는 것. ¶무신 귀족들의 막부로서 국내를 호령하고 {생사여탈을} 마음대로 하여….≪김성동, 연꽃과 진흙≫
  • 생살여탈 : 「1」살리고 죽이는 일과 주고 빼앗는 일. ¶병사는 전쟁 중에 {생살여탈의} 권한을 잡은 사람이었다.≪박종화, 임진왜란≫
  • 생살여탈하다 : 「1」살리고 죽이는 일과 주고 빼앗는 일을 하다.
  • 생살여탈권 : 살리고 죽일 수 있는 권리와 주고 빼앗을 수 있는 권리. ¶전쟁터의 지휘관은 부하들의 {생살여탈권을} 쥐게 된다.

평소에 맞다고 생각한 한자어/사자성어들이 틀린게 있어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유식한 표현으로 한자어를 써는데, 의도치않게 무식해져 버리는 경우가 생기면 안되겠죠~^^
자주 사용하는 만큼 제대로 알고 바른 말을 쓰도록 노력합니다!!




[직장인팁]한글 제대로 쓰기: 당사, 귀사, 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