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목공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목공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9년 3월 28일 목요일

[DIY/목공] 초보의 집성 원목도마 만들기 프로젝트 ( 1 )




[DIY/목공] 초보의 집성 원목도마 만들기 프로젝트 ( 1 )


목공 DIY하면 먼저 드는 생각이 직접 필요한 원목가구나 소품을 만들면,
직접 설계도 가능해서 구조도 편하게 사용 가능하게 만들고, 가격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으니 '일석이조'겠다라는 생각입니다.

그 아이디어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하지만, 가격이 더 비싼 경우도 있고, 디자인이나 설계가 어설프게 되서 사용이 불편한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목공 왕초보로서 처음에는 나무로 탁자도 만들고, 의자도 만들고, 아이 침대도 만들고 하면 정말 좋겠다하고 생각을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첫번째 문제는 집에 필요한 가구나 소품이 대부분 이미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와이프한테 '내가 모 만들어줄까?' 하고 물으면 '아니 괜찮아'가 바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큰거 만든다고 일을 벌리는 것보다,
작지만 필요한 것을 만들면서 그분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중요하겠다 느꼈습니다.

그래서 도전한 것이 '집성 원목도마' 만들기 입니다!

집성 원목도마는 원목 특유의 무늬와 그 무늬를 다양하게 조합하여 만든 도마입니다. SNS에 많은 목수들이 만들고 자랑(?)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동영상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니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지만.. 직접 해봐야 난이도를 알겠지만요..




집성 원목도마를 만들기 위해서 먼저 필요한 재료들을 구입하였습니다.


1. 목공용 본드

집성(나무를 모아 붙이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목공용 본드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인 타이트본드(TiteBond) 제품 중에 물에 강하고 음식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인 TiteBond III(녹색)을 구입하였습니다.


목공용 본드 타이트본드3
타이트본드 III



2. 마감재(Finish Oil)

도마는 물에 노출이 되고, 식재료도 대부분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원목에 아무런 마감을 하지 않으면, 수명도 짧아지고, 목재가 물에 의해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목재 특유의 냄새(향)이 음식에 옮겨서 음식 맛을 변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마는 대부분 오일(Oil)이나 왁스(Wax) 등으로 마감을 해줍니다. 기름막으로 코팅을 해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해외직구를 통하면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처음이고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서 국내쇼핑몰을 이용해서 오일을 구입했습니다.
제품명은 'Howard Cutting Board Oil'입니다. 구매처에 있는 고객평도 좋고, 커팅보드(도마) 용으로 나온 제품으로 믿고 구입했습니다.


Howard Cutting Board Oil(원목도마용 오일)
Howard Cutting Board Oil(원목도마용 오일)

원목도마용 오일은 원목도마를 만들 때도 사용하지만, 원목도마를 사용하면서도 계속 사용해야 된다고 합니다. 특히 칼질을 하면서 생긴 흡집들을 사포로 정리하고 보수를 하거나, 기존 오일층이 얇아져서 목재에 물이 스며들고 하면, 도마용 오일을 이용해서 오일층을 다시 만들어줘야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3. 목재구입

원목도마는 다양한 목재를 사용합니다.
가벼운 대나무부터, 무늬와 색상이 아름다운 호두나무, 메이플나무, 물푸레나무, 캄포나무 등 여러 종류의 목재를 사용합니다.

목재의 색상이나 무늬에 따라 어떤 목재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가능하면 물에 강하고, 변형이 적고, 단단한 수종의 목재가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원목도마용 목재(에쉬, 물푸레, 탄화에쉬)
애쉬, 탄화애쉬 (물푸레)

저는 처음이라서.. 만들다가 망쳐도 가슴 아프지 않게.. 저렴하면서 도마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물푸레나무(애쉬)를 구입했습니다.

애쉬와 탄화애쉬를 이용해서 집성을 할 계획입니다.
집성을 하기위해서는 마주보고 붙는 면이 서로 맞아야 합니다. 그래서 면을 맞추기 위해서 짝을 지어서 대패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저는 장비도 없고 실력도 없기에 전문가들이 미리 작업해놓은 사면대패한 목재로 구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이 했으니 믿을만 하겠죠.. 실제로 90도 직각으로 대패작업이 잘 되어 왔습니다.

대패작업이 되어있는 목재는 대패면을 바로 본딩(bonding)해도 좋을만큼 잘 다듬어져 있기 때문에 집성할 때도 편할 것 같습니다.

위에 3가지로 메인 준비물은 구입이 완료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목재를 집성할 크기로 절단하기 위한 준비와 목재절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링크: [DIY/목공] 초보의 집성 원목도마 만들기 프로젝트 ( 2 )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DIY]인천 목재구입 대신특수목재 방문기와 구입기




목공 DIY를 하다보면 목재를 구입하는 것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크기의 DIY가구나 소품을 만들 때는 목재구입 비용이 크게 부담이 안되지만, 크기가 커지고 사용하는 목재의 양이 늘면 목재 가격이 부담이 되기 시작합니다.

목공DIY를 처음할 때는 쇼핑몰이나 인터넷에서 소량의 목재를 재단해서 판매하는 곳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재단도 정확하고 배송도 택배로 빠르게 와서 좋지만, 목재 가격이 부담이 됩니다.

소량의 목재를 구입할 경우는 가격이나 배송비 부담이 적지만, 목재의 양이 많아지고, 다양한 목재를 구입하고 싶을 때는 한계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보통 주변에 인테리어하는 곳에서는 각목이나 합판 종류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원목이나 집성목 등 DIY가구 제작 등에 필요한 목재는 구입하기 힘듭니다.

목재를 원판 단위를 판매하는 곳이 재단(절단)해서 소매로 파는 곳보다 많이 저렴합니다.
(물론 구입후 배송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목재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항구를 통해서 원목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구 근처에 목재를 가공하고 판매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천에 사는데, 인천항 근처에 몇몇 목재상과 목재가공업체가 위치해 있는 것을 알았고, 소량의 목재를 개인에게도 판매하는 업체 중 하나인 '대신특수목재'라는 곳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대신특수목재'는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서 목재와 각종 DIY 목공구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목재를 원판으로도 판매하지만, DIYer를 위해서 '절단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송도 화물배송과 제한된 사이즈는 택배배송도 해주고 있습니다. 차량이나 시간이 가능하면 직접 가서 수령도 가능합니다.

이번에 '대신특수목재'를 가면서 주변을 보니, 큰 목공소도 있고 목재 전시장도 있고 그랬습니다. 인천항을 통해서 들어온 목재들이 이곳에서 가공되고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대신특수목재'는 곁으로 보면 좀 작게 보입니다.
보통 목공소와 달리 원목을 쌓아두고 가공하는 장소는 안보이고 판매만 하는 공간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1층 입구쪽 모습
대신특수목재 1층 입구쪽 모습

1층은 위에 사진처럼 다양한 목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 구비중이 목재는 현장판매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대부분 인터넷홈페이지나 전화 등으로 주문을 받고 목재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1층 안쪽으로는 목재를 가공하는 곳이 있는 것 같은데, 당연히 외부인 출입금지이기에 문만 봤습니다. 1층에는 사무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목재 주문, 결재, 제품 수령 등의 업무를 합니다.

3층에 올라가면 각종 공구들과 현장구매 가능한 목재들이 있는 전시장이 있습니다.
(사진은 그냥 손이 가는데로 찍어서 순서가 없습니다.)


클램프

3층에는 작은 사무실이 있는데, 그곳에 계신 분께서 제품 설명과 판매를 담당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목공구

목공용 클램프도 사이즈별로 배치되어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봤을 때와는 다르게 크기가 한눈에 보여서 어떤 사이즈의 클램프가 내게 필요하겠다는 감이 오더군요. 직접 만지고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목공구들

각종 나사와 철물, 측정공구, 드릴비트 등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시간만 많으면 죽치고 앉아서 구경하고 싶은 곳입니다.
공구류의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비교시 저렴한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습니다.
(매장에 표시된 가격은 부가세미포함 가격입니다.)
배송비 생각하고, 바로 눈으로 보고 구매가능하다는 점에서 목재 구입할 때 와서 구경하고 구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층 전시장, 판매장

3층 한쪽편에는 현장 판매하는 목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길이가 짧은 것도 있고, 2 ~ 3 미터 크기의 긴 것도 있습니다. 역시 목재도 눈으로 보니, 어떤 목재가 필요하겠구나..하고 감이 옵니다.




근데 현장에서 판매하는 목재는 종류와 크기가 제한적이고, 절단서비스도 바로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미리 견적을 확인하고 주문할 것을 직원분께서 추천해줬습니다.

사실 목공소라고 하면, 야적장 같은 곳에서 커다란 원통 나무들이 쌓여있는 곳만 봤기 때문에 목재를 구입하고 싶어도 선뜻 방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대신특수목재'는 개인소비자들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목재가공소가 아니라 목재판매소 개념으로 접근한 것 같고, 이점이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아무튼 저는 목공소를 방문했는데, 목재는 안사고, 충동구매로 클램프 몇개 사고 나왔습니다.

다음에는 홈페이지르 통해서 목재를 주문하고 수령차 방문해봐야겠습니다.


-------------- 업데이트(구입기) ----------------


대신특수목재를 통해서 목재 첫구매를 했습니다.

목재를 주문하면 확인전화가 와서 주문사항과 요청사항, 그리고 배송방법을 정하게 되어있습니다.
보통 작은 크기의 목재나 공구류는 택배, 양이 많고 큰 화물은 화물, 양과 크기가 어정쩡하면 화물(다마스)로 배송이 됩니다.

저는 양도 적고, 크기도 적당히 작아서, 또 마침 주변에 갈 일도 해서 직접수령을 했습니다.

주문후 약 4일 정도, 준비기간이 걸립니다.

직접수령시 날짜는 별도로 지정하는게 아니고, 그냥 오랫동안 넉넉히 기다려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래될수록 먼지도 쌓이고, 외부 노출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빨리 수령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목재 상태는 설명에 나와있듯이 끝단 마감이 안된 상태(?)입니다.
즉 별도 절단 서비스로 사이즈를 정해서 절단하지 않으면, 가져가서 절단해서 쓸 것을 가정해서 끝단 마감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끝단 마감하고 남을만큼 길이를 여유있게 주니, 절단이 가능하신 분들은 그냥 원판으로 받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전 사면대패 작업된 목재를 구입했는데, 직각으로 반듯하게 잘 작업되어 나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절단만 해서 바로바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상호: (주)대신특수목재, 홈페이지 링크
주소: 인천광역시 서구 건지로86번길 45
전화: 032-772-7100
영업시간: 9:00 ~ 17:30,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무


2019년 2월 27일 수요일

[DIY/목공]DIY의 기본, 올바른 목공본드의 선택: Titebond편




[DIY/목공]DIY의 기본, 올바른 목공본드의 선택: Titebond편

DIY하기에 가장 쉬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나무로 하는 목공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고, 가볍고, 가공이 쉽기 때문에 간단한 선반에서 각종 가구 등을 나무를 이용해서 DIY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공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수품 중에 하나가 바로 목공용 본드입니다.

나무를 결합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속재질의 못이나 나사, 나무못, 홈과 촉을 이용한 각종 이음맞춤법(joinery) 등이 있습니다. 보통 나사, 못 등의 결합 전에 목공본드를 이용해서 미리 자리를 잡는 등의 가접을 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한 하중을 받지않는 부분이나 장식 소품의 부착에는 목공용 본드를 단독으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럼 목공용 본드 중에서 많이 사용하고 많이 알려진, 그리고 구하기 쉬운 목공본드인 타이트본드(Titebond)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공용 수성본드인 타이트본드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TiteBond Original(Red)
TiteBond II(Blue)
TiteBond III(Green)

각 타이트본드 종류와 사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Titebond 오리지날

TiteBond Original(Red)

타이트본드 오리지날은 가장 기본적인 목공본드입니다.
일반적으로 가구를 만들 때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본드입니다.


  • 무독성 수용성 본드
  • 가구 등의 사용에 대한 FDA승인
  • 빠른 건조시간
  • 다공성 재질에 우수한 접착력
  • 습기가 많지 않은 실내에 사용 적합



TiteBond II(Blue)

타이트본드 II(2호)는 오리지날보다 내수성이 강화된 제품입니다.


  • 무독성 수용성 본드
  • 도마, 목기 등의 사용에 대한 FDA승인
  • 빠른 건조시간
  • 다공성 재질에 우수한 접착력
  • 습기가 많은 곳이나 실외사용 가능(water-resistance)



TiteBond III(Green)

타이트본드 III(3호)은 위의 타이트본드II보다 물에 대한 저항이 더욱 강화된 방수성 제품입니다.
  • 무독성 수용성 본드
  • 도마, 목기 등의 사용에 대한 FDA승인
  • 빠른 건조시간
  • 다공성 재질에 우수한 접착력
  • 습기가 많은 곳이나 실외사용 가능
  • 뛰어난 방수효과(water-proof)와 긴 가사시간(오픈타임)



타이트본드 시리즈의 간단한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타이트본드는 수용성(수성) 목공본드라 친환경적(무독성)이고, 물로 세척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용성이기 때문에 내수성, 방수성이 강화된 제품이라도 물에 잠겨있거나 습기/물에 오랜시간 노출되는 환경은 피해야겠습니다.

타이트본드 중에 익스텐드(extend) 시리즈가 있는데, 이는 도포후 경화되기 전까지의 가사시간을 길게 만든 버젼으로 복잡한 구조나 정확한 셋팅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이 적합하겠습니다.

Titebond의 가격은 오리지날(red) < II(blue) < III(Green) 순입니다. 내수성이나 방수성이 필요하지 않은 목공품의 경우는 오리지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고, 필요에 따라서 그레이드를 높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19년 2월 11일 월요일

[DIY/목공] 헐거워 진 나사, 망가진 나사 구멍 복구하기



[DIY/목공] 헐거워 진 나사 구멍 복구하기

벽 안쪽으로 설치되어 있는 옷장에 문이 흔들거려서, 열어보니.. 문을 잡아주는 경첩과 문틀의 나사가 헐거워져 있더군요.. 귀찮은 마음에 나사와 홀 사이에 케이블타이를 넣어서 구멍과 나사를 잡아줄 계획이었지만.. 얼마 못가고 빠지더군요.

그래서 마음 잡고, 망가진 나사 구멍을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헐거워진 나사

나사가 힘없이 그냥 빠져서 문이 덩렁덩렁거리네요..
일단 경첩의 나사를 다 빼고..! 문과 문틀을 분리하는 것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문틀 쪽 나사구멍이 헐거워졌기 때문에 문틀 쪽의 나사를 제거하였습니다.


준비물: 드릴, 목공용 본드, 목다보, 고무망치, 톱

나사구멍을 복구하기 위한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드릴, 목공용 본드, 목다보(나무막대), 고무망치, 톱
목다보는 문고리닷컴 같은 DIYer를 위한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고, 목공 용품 파는 온라인몰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과 경첩을 제거한 자리를 보았습니다.
나무 위로 덮힌 인테리어필름(시트지)이 붙어있어서 안이 잘 안보이네요.


기존 구멍




어짜피 구멍 주변이 망가질 예정으로 주변의 시트지를 제거해줍니다.
나무 재질이 MDF로 그리 좋은 재질은 아니고, 경도가 원목이나 합판보다 좋지 못해서 나사구멍이 쉽게 망가진거 같습니다.


시트지 제거

일단 나사구멍을 수정하기 위해선 구멍을 다시 메워야 됩니다.
구멍보다 크기가 큰 목다보(나무다보)가 필요한데요. 그 이유는 나사 때문에 헐거워진 부분을 제거하고 그 부분을 목다보로 채워줄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홀 확장

원래 나사 구멍보다 큰 목다보가 준비됐으면, 나사 구멍보다는 크고, 목다보와는 같은 크기의 드릴비트를 이용해서 구멍을 다시 뚫어줍니다. 다시 구멍을 뚫어서 헐거워진 목재 부분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본드 바르기

구멍을 모두 뚫었으면, 목다보에 목공용 본드를 바르고, 드릴 구멍에 꽉 끼워줍니다.
이때 고무망치나 일반망치로 가볍게 툭툭 쳐서 목다보가 끝까지 들어가도록 해줍니다.





목다보 삽입

목공용 본드는 약 20분 정도 있으면 어느정도 굳습니다.
(참고로 본드가 굳기 전에 밖으로 흐르는 본드는 제거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제 목다보가 고정됐으면 위로 나온 부분을 톱을 이용해서 제거해줍니다.
이때 가능하면 짧게 잘라줘야 됩니다. 목다보가 옆에 나무높이와 같지 않으면 칼이나 사포를 이용해서 높이를 맞춰 평평하게 만들어주세요. 이 작업이 싫으면 톱을 바짝대고 자르시면 됩니다.


목다보 남는 부위 제거

이제 헐거워 진 나사홀 복구의 마무리 단계!
다시 나사구멍을 뚫는 작업입니다. 경첩의 나사구멍은 둥근 직사각형 모양으로 나사구멍 위치를 약간을 다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나사구멍을 목다보와 원래 목재 사이로 정했습니다. 원래 목재재질이 MDF로 목다보보다 약하기에 목다보에 구멍을 뚫고 나사(피스)를 박으면 접착면이 분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구멍 드릴링 하기

이제 경첩을 분리해서 문틀부분을 나사로 고정시켜줍니다.
다행이 나사가 헛돌지 않고 단단하게 잡아주네요.
전동드릴을 이용할 때는 파워를 조절해서 너무 강하지 않게 해서 천천히 나사를 조여주시는게 좋습니다.


문틀 쪽 경첩 설치



드디어 경첩을 다 달고 문을 다시 달았습니다.
헐거워졌던 나사 부분도 문을 달고 열고 닫고 해도 튼튼히 버티고 있네요.^^


완성!

작업을 하면서 문틀 목재재질이 좋지가 않아서 목다보를 이용해서 고정하는 방법이 안통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다행이 결과가 좋습니다.

목다보나 나무조각을 이용해서 구멍이나 교체할 부분을 대체하는 방법은 여러모로 활용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관련링크: [DIY/목공] 수납 선반 만들기





2019년 1월 27일 일요일

[DIY/목공] 나무로 간단하게 수납 선반 만들기




보일러실에 공간이 있는데, 수납할 선반이 없으니까 지저분해지기만 하고 공간이 낭비되는 거 같네요.
그래서 수납장이나 선반을 사려고 했더니, 크기도 애매하고 어짜피 안보이는 곳에 쓸 가구니까 나무로 똑딱똑딱해서 만들어보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목재를 구입은 인터넷을 통해서 구입했습니다.


목재 구입



목재 구입할 때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목재를 구입하면 목재비와 배송비가 생기는데, 배송비는 목재의 무게와 그리고 '크기/길이'에 따라서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간단한 가구를 만드는데, 너무 큰 자재를 구입해서 절단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약간의 재단비를 주더라도 적당한 크기로 배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택배를 통해 배송하는 것이 보통 화물을 통해서 배송하는 것보다 저렴합니다. 길이 기준으로 2.4미터 이상이 되면 화물로 배송을 해야되서 배송비의 차이가 많이 생깁니다.
(업체에 따라 상이)

그리고 재단비는 업체에 따라서 무료인 곳도 있고, 따로 받는 곳도 있습니다.
재단비가 무료인 곳이라도 목재 종류에 따라서 한개당 적용되는 기본 가격이 있기 때문에 장비가 있다면 적당한 크기로 자를 수 있게 주문하는 것도 전체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 mm X 100 mm 목재가 1,000원이라고 하면, 100 mm X 200 mm 목재도 1,000원이거나 1,500원으로 100 mm X 100 mm 목재 각각 2개의 값보다 100 mm X 200 mm 목재가 크기는 두배이나 저렴합니다. 그럼 집에서 자를 수 있는 장비나 도구가 있다면 후자를 선택하는게 좋겠지요.

이번에 만들 DIY 수납 선반 도면입니다.
목공 도면 수납장 DIY

허리 높이보다 약간 높은 2단 선반입니다. 보일러실이라서 이것저것 많이 수납하기에는 불안하기도 하고, 눈에 보이는 만큼 그리고 핸들링이 편한 높이로 구상했습니다.

도면에는 나무결 방향을 표시했습니다.
이번에 만들 선반은 보일러실에 위치할 계획이기 때문에 외관이 중요하지 않아서 그냥 합판으로 목재를 선택해서, 결방향이 큰 의미는 없지만, 원목이나 집성재(집성목)을 사용할 때는 무늬의 일관성과 결방향에 따른 쪼개짐을 고려해서(힘 받는 방향 등) 재단을 해야 됩니다.

저는 왼쪽에 있는 것처럼 크게 목재를 주문했습니다. 추후 오른쪽과 같이 재단을 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합판은 원목보다 다루기 쉽고, 모서리를 별도 다듬을 필요도 없기 때문에 가성비를 고려해서 주문했습니다.



직접 재단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목재업체에서도 재단할 때 오차가 1~2 mm정도 생길 수 있다고 보통 공지를 하는데, 톱으로 나무를 자르면 톱날 두께에 따라서 1 ~ 3 mm정도 손실이 생깁니다.(경험상 업체에서 절단해서 오는 것을 보면 거의 오차가 없더군요.) 직접 재단을 할 때는 목재 주문시 재단으로 생기는 손실을 고려해서 주문을 하셔야 됩니다.

저는 목재를 위에 도면처럼 좀 크게 주문하고, 회전톱을 이용해서 직접 재단을 하였습니다.


재단 완료

사실 간단한 선반이나 책상 등을 만드는 것은 재단이 끝나면 80 %는 완료된 것 같습니다. 이제 재단된 나무 조각들을 각각 위치에 맞게 조립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목공 DIY를 잘하시는 전문가들은 못이나 나사 없이 조립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전 초보이기 때문에 나사를 이용해서 조립을 하겠습니다.


마킹

먼저 구상해놓은데로 정확한 위치에 부속들이 위치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표시를 해둡니다. 가능하면 안쪽이나 겹치는 부분으로 눈에 안보이는 곳이 좋습니다. 마킹할 때 연필을 이용하면 나중에 지우기 싶습니다. 하지만 전 그냥 볼펜으로..


목공본드로 붙이기

나사로 고정하기 전에 작업하기 편하게 목공본드로 붙이기로 했습니다.
작업대로 옮겨서 클램프로 고정해서 하면 궂이 목공본드로 붙이고 작업할 필요가 없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그냥 되는데로.. 하기로 했습니다.




본드가 붙는 동안 선반 믿에 깔 밑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보일러실이라서 밑에 약간 습기가 차는 경우도 있고 해서, 방부목 발판을 만들어서 그 위에 선반을 올릴 계획입니다.

나사(피스)를 박기 전에 먼저 피스의 길이를 선택합니다. 길이는 과하지 않게..
반대쪽으로 피스 끝이 나가면 사용시 위험하고, 보기 안좋으니 절대 과하지 않게 선택해야 됩니다. 나사는 둥근머리나사와 아래 그림과 같은 접시머리나사(flat head screw)가  있는데, 목공에는 접시머리나사를 이용하는게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나사피스 선택

목재에 나사를 그냥 박으면 목재가 갈라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목재용 나사 중에 목재용 직결나사(self-drilling screw)를 사용하거나, 드릴을 이용해서 별도로 구멍(screw hole) 뚫어주셔야 됩니다.


드릴비트 선택

드릴 비트는 너무 크기 않은 크기로 나사가 충분히 들어가면서 결속할 수 있는 힘은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드릴 깊이는 나사를 직접 놓고 조정하는게 쉽습니다.


발판 나사작업

보통 방부목에는 위에서 나사를 박지만, 전 보기 좋으라고 아래서 받았습니다. 물론 큰 의미는 없겠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위에서 박는게 맞는거 같네요.. 아.. 이 초보 근성..


안전 제일

방부목 발판을 만들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선반을 만들어야죠.
여기서 잠깐 목공 작업하실 때, 특히 전동공구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개인안전장비를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나무를 자르거나 드릴링 할 때 생기는 나무 가루들이 생각보다 많이 미세해서 호흡기를 통해서 들어오면 안좋습니다. 반드시 방진마스크하시고, 보안경도 착용하십시오.

특히 방부목은 방부처리한 약품이 몸에 안좋으니, 더욱더 신경쓰셔야겠죠.^^





[DIY/목공] 수납 선반 만들기

 선반의 양옆의 기둥이 될 부분의 조립이 끝났습니다. 이제 선반에서 물건을 적재할 공간인 밑판을 설치하겠습니다. 나사를 박을 위치를 정하고 드릴링하고 나사를 박습니다.


피스 결합

드릴링 하고, 나사를 박고 이래저래 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완성된 모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 상판을 좀 크게 만들어서 윗쪽에 가볍고 부피 큰 것을 더 넣고 아랫쪽에 길다란 막대기 같은 것들을 보관할 계획입니다.


나무 선박 완성





보일러실 before
Before

위에 사진이 선반이 있기 전에 보일러실입니다. 박스로 이리저리 테트리스를 했는데요. 사실 무너질가 불안하기도 하고, 아래 것을 꺼낼 때마다 박스를 다 옮기고 해야 되서 매우 불편했었습니다.

아래가 보일러실에 선반을 넣은 모습입니다. 보일러실 공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선반을 넣어도 공간이 확 넓어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필요한 것을 꺼내쓰는데 불편함은 없을 거 같네요.

아무튼 그동안 베란다에 있어서 좀 불안했던 세제도 보일러실에 다 넣어버릴 공간은 더 생겼네요. 세제가 나와있어서 아이가 혹시 건들까 불안했거든요.

관련링크: [DIY/목공] 헐거워 진 나사, 망가진 나사 구멍 복구하기


보일러실 after
Af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