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인덱스, 코스피200레버리지.. 주식종목은 아닌데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ETF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ETF란?
ETF란 일종의 펀드(fund)입니다. ETF는 'Exchanged Traded Fund'의 약자로 우리말로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립니다.
이름과 같이 '지수(index)'와 관련된 펀드입니다. KOSPI, KOSDAQ의 지수와 채권, 현물, 선물 등 특정 자산의 가격을 추종하도록 디자인된 금융상품으로 주식시장(거래소)에서 주식과 같은 방식으로 거래되는 펀드입니다.
다양한 ETF 목록 |
ETF는 운용사에 따라서 같은 지수를 추종해도 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ETF는 '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면 'TIGER'
이런식으로 '성'이 정해지고, KOSPI200지수를 추종하면 KODEX 200, TIGER 200 이런식으로 '이름'이 정해집니다.
ETF운용사별 약칭
- 삼성자산운용: KODEX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 KB자산운용: KBSTAR
- 한화자산운용: ARIRANG
-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
- 키움투자신탁운용: KOSEF
- 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 HANARO
위에 약칭 뒤에 붙는 '이름'을 보면 각 ETF가 무엇을 추종하는지 쉽게 파악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인버스는 KOSPI 200 선물지수 일간변동율의 -1배수, 레버리지는 KOSPI 200 선물지수 일간변동율의 2배수, WTI원유선물은 원자재선물 중에서 WTI 원유선물 가격을 기초로 하는 S&P GSCI CrudeOil Index Excess Return를 기초지수를 추종한다는 뜻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종목설명을 보면 나와있습니다.
KODEX200 종목설명 |
여기까지 ETF의 대략적인 설명입니다. 이제 그럼 본격적으로 ETF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ETF의 장점을 알아보자.
1. 일반 펀드에 비해서 운용수수료가 저렴하고, 매매가 쉽다.
ETF는 주식시장(거래소)를 통해서 매매를 합니다.
일반 펀드는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입을 하고, 복잡한 펀드운용서를 확인하는 등의 절차와 매입도 불편하고, 매도하는 것도 불편합니다. 또 이 과정에서 각종 수수료도 많이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ETF는 일반 주식을 매수하듯이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자신이 원하는 ETF를 원하는 금액만큼 구입이 가능합니다.
매수뿐만 아니라 매도시에도 일반주식과 같은 방식으로 매도가 가능합니다.
2. ETF 순자산에 따라서 배당수익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KOSPI 200을 추종하는 ETF의 경우, 순자산으로 KOSPI200에 속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주식에서 배당수익이 발생하는 경우, ETF의 이익으로 투자자에게 그 이익을 분배하게 됩니다.
일반주식의 경우는 배당수익이라고 하지만 ETF의 경우는 '분배금'이라고 합니다.
KODEX 200 상위10 구성종목 |
소액으로 배당주에 투자하고 싶은 분들은 배당주 그룹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매매시 거래수수료가 면제
ETF 중에 국내주식으로 이루어진 국내주식형 ETF는 주식매매시 발생하는 거래수수료가 면제됩니다. 거래금액이 늘어남에 따라서 거래세, 수수료가 많이 신경쓰이기 마련입니다. ETF를 이용하면, 거래수수료도 면제 받을 수 있고, 개별종목의 리스크도 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TF의 단점은?
1. 수익도 레버리지, 손해는 더 레버리지!
지수가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일반 인덱스 ETF보다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하기 위해서 레버리지(leverage) ETF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KOSPI 레버리지라고 하면, 코스피지수가 10% 상승하면 레버리지ETF는 20% 상승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10% 하락하면, 레버리지 ETF도 20% 하락합니다.
그래서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하락장이나 상승과 하락이 계속되는 박스권에서는 손해가 상상 그 이상으로 커집니다.
레버리지ETF가 일반ETF와 다른 점이 박스권에서 손해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레버리지ETF가 전체 수익률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수익률을 계산한다는 것입니다.
일반ETF의 경우 10% 하락 했다가 다음날 10% 상승하면 제자리로 돌아왔기 때문에 손해는 0이 됩니다.
그러나 레버리지의 경우는 매일매일 수익율을 계산하고 리밸런싱을 하기 때문에 10% 하락 했다가 다음날 10 % 상승하면, 제자리가 아니라 손해를 보게 됩니다.
예> 오늘 10,000원의 레버리지ETF가 10 % 하락: 가치 9,000원
다음날 9,000원의 레버리지ETF가 10% 상승: 가치 9,900원(기존가보다 1% 하락)
레버리지ETF의 경우 상품에 따라서 X2, X3을 추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레버리지는 높은 기대수익만큼, 리스크관리에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니, 투자 전에 심사숙고를 부탁드립니다.
2. 해외상장 ETF의 경우, 세금주의 필요
해외상장 ETF는 국내 주식이나 채권, 현물 등이 아닌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상장된 ETF입니다.
해외상장 ETF는 연간 전체 거래에서 발생한 매매 차익(수익)이 250만원 이상일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서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그리고 ETF의 분배금(배당수익)에 대해서는 해외상장 ETF와 국내 ETF 모두 배당소득세(15.4%)가 원천징수 됩니다.
이상으로 ETF의 장점과 단점을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개별종목으로 주식을 투자해도 좋지만, 개인투자자가 개별종목을 선정하는데는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리스크 분산 측면이나, 다양한 투자대상을 다소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ETF의 활용은 재테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