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4일 목요일

[DIY/목공]목공DIY에 많이 사용되는 목재를 구분하는 용어 알아보기



[DIY/목공]목공DIY에 많이 사용되는 목재를 구분하는 용어 알아보기

목재를 구입할 때 알면 좋은 기본적인 용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원목: 베어 낸 그대로 아직 가공하지 아니한 나무입니다. 보통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이 편차가 큽니다.

집성목: 원목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이어붙쳐서 만든 목재입니다. 원목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고, 뒤틀림이나 후변형이 적어서 DIY로 많이 사용합니다.

각재/판재: 목재의 종류가 아니라 절단한 형태를 뜻합니다. 쉽게 각재는 각목 같은 막대기형태, 판재는 넓다란 판의 형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방부목: 목재의 약품처리하여 부식성, 내수성을 강화시킨 목재로, 데크 등 외부사용 용도로 많이 쓰입니다.

합판: 목재를 얇은 면으로 절단하여 각 면의 결을 다르게하여 붙인 목재로 저렴하고 강하고, 뒤틀림이 적습니다. 외관이 좋지 못하여 주로 안보이는 쪽에 사용이 되나, 요즘에는 외관에 목재의 무늬를 살린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외부용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루바(louver): 목재를 길고 비교적 얇게 절단후 조립하기 쉽게 홈가공한 목재입니다. 보통 벽면이나 천장을 목재로 덮을 때 사용합니다.

MDF: Medium-Density Fibreboard로 목재를 가루처럼 작게 만들고 본드를 이용해서 판형태로 만든 목재입니다. 가공이 쉽고 가벼워서, 내장재나 크게 힘을 받지않는 곳에 사용합니다.

하드우드(hardwood): 말 그대로 하드(hard)한 목재입니다. 소프트우드의 대표적인 것이 삼나무인데 삼나무는 손톱으로 살짝만 눌러도 자국이 납니다. 하드우드는 대부분 활엽수로 애쉬, 메이플, 월넛 등이 있습니다. 하드우드는 경도가 높아서 자국이 덜 나지만, 딱딱하기 때문에 가공하기 어렵고 무거운 단점도 있습니다. 주로 가구나 식탁 상판 등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2019년 3월 28일 목요일

[DIY/목공] 초보의 집성 원목도마 만들기 프로젝트 ( 1 )




[DIY/목공] 초보의 집성 원목도마 만들기 프로젝트 ( 1 )


목공 DIY하면 먼저 드는 생각이 직접 필요한 원목가구나 소품을 만들면,
직접 설계도 가능해서 구조도 편하게 사용 가능하게 만들고, 가격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으니 '일석이조'겠다라는 생각입니다.

그 아이디어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하지만, 가격이 더 비싼 경우도 있고, 디자인이나 설계가 어설프게 되서 사용이 불편한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목공 왕초보로서 처음에는 나무로 탁자도 만들고, 의자도 만들고, 아이 침대도 만들고 하면 정말 좋겠다하고 생각을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첫번째 문제는 집에 필요한 가구나 소품이 대부분 이미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와이프한테 '내가 모 만들어줄까?' 하고 물으면 '아니 괜찮아'가 바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큰거 만든다고 일을 벌리는 것보다,
작지만 필요한 것을 만들면서 그분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중요하겠다 느꼈습니다.

그래서 도전한 것이 '집성 원목도마' 만들기 입니다!

집성 원목도마는 원목 특유의 무늬와 그 무늬를 다양하게 조합하여 만든 도마입니다. SNS에 많은 목수들이 만들고 자랑(?)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동영상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니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지만.. 직접 해봐야 난이도를 알겠지만요..




집성 원목도마를 만들기 위해서 먼저 필요한 재료들을 구입하였습니다.


1. 목공용 본드

집성(나무를 모아 붙이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목공용 본드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인 타이트본드(TiteBond) 제품 중에 물에 강하고 음식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인 TiteBond III(녹색)을 구입하였습니다.


목공용 본드 타이트본드3
타이트본드 III



2. 마감재(Finish Oil)

도마는 물에 노출이 되고, 식재료도 대부분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원목에 아무런 마감을 하지 않으면, 수명도 짧아지고, 목재가 물에 의해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목재 특유의 냄새(향)이 음식에 옮겨서 음식 맛을 변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마는 대부분 오일(Oil)이나 왁스(Wax) 등으로 마감을 해줍니다. 기름막으로 코팅을 해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해외직구를 통하면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처음이고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서 국내쇼핑몰을 이용해서 오일을 구입했습니다.
제품명은 'Howard Cutting Board Oil'입니다. 구매처에 있는 고객평도 좋고, 커팅보드(도마) 용으로 나온 제품으로 믿고 구입했습니다.


Howard Cutting Board Oil(원목도마용 오일)
Howard Cutting Board Oil(원목도마용 오일)

원목도마용 오일은 원목도마를 만들 때도 사용하지만, 원목도마를 사용하면서도 계속 사용해야 된다고 합니다. 특히 칼질을 하면서 생긴 흡집들을 사포로 정리하고 보수를 하거나, 기존 오일층이 얇아져서 목재에 물이 스며들고 하면, 도마용 오일을 이용해서 오일층을 다시 만들어줘야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3. 목재구입

원목도마는 다양한 목재를 사용합니다.
가벼운 대나무부터, 무늬와 색상이 아름다운 호두나무, 메이플나무, 물푸레나무, 캄포나무 등 여러 종류의 목재를 사용합니다.

목재의 색상이나 무늬에 따라 어떤 목재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가능하면 물에 강하고, 변형이 적고, 단단한 수종의 목재가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원목도마용 목재(에쉬, 물푸레, 탄화에쉬)
애쉬, 탄화애쉬 (물푸레)

저는 처음이라서.. 만들다가 망쳐도 가슴 아프지 않게.. 저렴하면서 도마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물푸레나무(애쉬)를 구입했습니다.

애쉬와 탄화애쉬를 이용해서 집성을 할 계획입니다.
집성을 하기위해서는 마주보고 붙는 면이 서로 맞아야 합니다. 그래서 면을 맞추기 위해서 짝을 지어서 대패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저는 장비도 없고 실력도 없기에 전문가들이 미리 작업해놓은 사면대패한 목재로 구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이 했으니 믿을만 하겠죠.. 실제로 90도 직각으로 대패작업이 잘 되어 왔습니다.

대패작업이 되어있는 목재는 대패면을 바로 본딩(bonding)해도 좋을만큼 잘 다듬어져 있기 때문에 집성할 때도 편할 것 같습니다.

위에 3가지로 메인 준비물은 구입이 완료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목재를 집성할 크기로 절단하기 위한 준비와 목재절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링크: [DIY/목공] 초보의 집성 원목도마 만들기 프로젝트 ( 2 )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DIY]인천 목재구입 대신특수목재 방문기와 구입기




목공 DIY를 하다보면 목재를 구입하는 것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크기의 DIY가구나 소품을 만들 때는 목재구입 비용이 크게 부담이 안되지만, 크기가 커지고 사용하는 목재의 양이 늘면 목재 가격이 부담이 되기 시작합니다.

목공DIY를 처음할 때는 쇼핑몰이나 인터넷에서 소량의 목재를 재단해서 판매하는 곳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재단도 정확하고 배송도 택배로 빠르게 와서 좋지만, 목재 가격이 부담이 됩니다.

소량의 목재를 구입할 경우는 가격이나 배송비 부담이 적지만, 목재의 양이 많아지고, 다양한 목재를 구입하고 싶을 때는 한계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보통 주변에 인테리어하는 곳에서는 각목이나 합판 종류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원목이나 집성목 등 DIY가구 제작 등에 필요한 목재는 구입하기 힘듭니다.

목재를 원판 단위를 판매하는 곳이 재단(절단)해서 소매로 파는 곳보다 많이 저렴합니다.
(물론 구입후 배송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목재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항구를 통해서 원목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구 근처에 목재를 가공하고 판매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천에 사는데, 인천항 근처에 몇몇 목재상과 목재가공업체가 위치해 있는 것을 알았고, 소량의 목재를 개인에게도 판매하는 업체 중 하나인 '대신특수목재'라는 곳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대신특수목재'는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서 목재와 각종 DIY 목공구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목재를 원판으로도 판매하지만, DIYer를 위해서 '절단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송도 화물배송과 제한된 사이즈는 택배배송도 해주고 있습니다. 차량이나 시간이 가능하면 직접 가서 수령도 가능합니다.

이번에 '대신특수목재'를 가면서 주변을 보니, 큰 목공소도 있고 목재 전시장도 있고 그랬습니다. 인천항을 통해서 들어온 목재들이 이곳에서 가공되고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대신특수목재'는 곁으로 보면 좀 작게 보입니다.
보통 목공소와 달리 원목을 쌓아두고 가공하는 장소는 안보이고 판매만 하는 공간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1층 입구쪽 모습
대신특수목재 1층 입구쪽 모습

1층은 위에 사진처럼 다양한 목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 구비중이 목재는 현장판매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대부분 인터넷홈페이지나 전화 등으로 주문을 받고 목재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1층 안쪽으로는 목재를 가공하는 곳이 있는 것 같은데, 당연히 외부인 출입금지이기에 문만 봤습니다. 1층에는 사무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목재 주문, 결재, 제품 수령 등의 업무를 합니다.

3층에 올라가면 각종 공구들과 현장구매 가능한 목재들이 있는 전시장이 있습니다.
(사진은 그냥 손이 가는데로 찍어서 순서가 없습니다.)


클램프

3층에는 작은 사무실이 있는데, 그곳에 계신 분께서 제품 설명과 판매를 담당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목공구

목공용 클램프도 사이즈별로 배치되어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봤을 때와는 다르게 크기가 한눈에 보여서 어떤 사이즈의 클램프가 내게 필요하겠다는 감이 오더군요. 직접 만지고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목공구들

각종 나사와 철물, 측정공구, 드릴비트 등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시간만 많으면 죽치고 앉아서 구경하고 싶은 곳입니다.
공구류의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비교시 저렴한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습니다.
(매장에 표시된 가격은 부가세미포함 가격입니다.)
배송비 생각하고, 바로 눈으로 보고 구매가능하다는 점에서 목재 구입할 때 와서 구경하고 구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층 전시장, 판매장

3층 한쪽편에는 현장 판매하는 목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길이가 짧은 것도 있고, 2 ~ 3 미터 크기의 긴 것도 있습니다. 역시 목재도 눈으로 보니, 어떤 목재가 필요하겠구나..하고 감이 옵니다.




근데 현장에서 판매하는 목재는 종류와 크기가 제한적이고, 절단서비스도 바로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미리 견적을 확인하고 주문할 것을 직원분께서 추천해줬습니다.

사실 목공소라고 하면, 야적장 같은 곳에서 커다란 원통 나무들이 쌓여있는 곳만 봤기 때문에 목재를 구입하고 싶어도 선뜻 방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대신특수목재'는 개인소비자들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목재가공소가 아니라 목재판매소 개념으로 접근한 것 같고, 이점이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아무튼 저는 목공소를 방문했는데, 목재는 안사고, 충동구매로 클램프 몇개 사고 나왔습니다.

다음에는 홈페이지르 통해서 목재를 주문하고 수령차 방문해봐야겠습니다.


-------------- 업데이트(구입기) ----------------


대신특수목재를 통해서 목재 첫구매를 했습니다.

목재를 주문하면 확인전화가 와서 주문사항과 요청사항, 그리고 배송방법을 정하게 되어있습니다.
보통 작은 크기의 목재나 공구류는 택배, 양이 많고 큰 화물은 화물, 양과 크기가 어정쩡하면 화물(다마스)로 배송이 됩니다.

저는 양도 적고, 크기도 적당히 작아서, 또 마침 주변에 갈 일도 해서 직접수령을 했습니다.

주문후 약 4일 정도, 준비기간이 걸립니다.

직접수령시 날짜는 별도로 지정하는게 아니고, 그냥 오랫동안 넉넉히 기다려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래될수록 먼지도 쌓이고, 외부 노출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빨리 수령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목재 상태는 설명에 나와있듯이 끝단 마감이 안된 상태(?)입니다.
즉 별도 절단 서비스로 사이즈를 정해서 절단하지 않으면, 가져가서 절단해서 쓸 것을 가정해서 끝단 마감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끝단 마감하고 남을만큼 길이를 여유있게 주니, 절단이 가능하신 분들은 그냥 원판으로 받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전 사면대패 작업된 목재를 구입했는데, 직각으로 반듯하게 잘 작업되어 나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절단만 해서 바로바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상호: (주)대신특수목재, 홈페이지 링크
주소: 인천광역시 서구 건지로86번길 45
전화: 032-772-7100
영업시간: 9:00 ~ 17:30,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무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DIY]ES산업 테이블쏘 구입기와 개봉기



[DIY]ES산업 테이블쏘 구입기와 개봉기


근래에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있는 목공 DIY를 좀더 잘 하고 싶어서, 테이블쏘를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회전톱을 이용해서 테이블쏘를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공간의 제약이 많은 베란다라서 작업하는데 제한이 많더군요.

DIY 테이블쏘를 만들면서 느낀건,
  • 만들기 쉽다.
  • 다루기 어렵지 않다.
입니다.

테이블쏘라는게 구조로만 따지면 회전톱을 이용한 DIY테이블쏘와 크게 다를게 없기 때문입니다.

근데 문제는 베란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작업을 해야되는데, DIY로 만들다 보니,
일반 테이블쏘에서 기본 장착되어 나오는 마이터게이지나 립펜스 같은 걸 따로 만들어서 사용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공간도 부족한데 이런걸 다 만들 생각을 하니.. 답답하더군요. 그리고 유투브나 블로그에서 나오는 DIY테이블쏘 수준으로 만들려고 하니, 시간도 많이 소요될 것 같고 초보인 저 같은 사람한테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목공 경험이 많이 생기면 DIY테이블쏘를 만드는게 순서가 맞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DIY테이블쏘를 몇번 이용하고, 테이블쏘를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이블쏘를 구입하기 전에 리서치를 하면서 가격대와 구성을 비교해봤습니다.


1. 중국산 저가품

중국산 저가품이라고 하지만, 품질이 예전의 중국산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경우가 많고, 누가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만족도 차이가 큰거 같습니다.
일반적인 직선 절단 작업과 넉넉한 작업공간과 목공의 어느정도 경험이 있어서 필요한 악세사리를 만들어서 사용하실 분들은 괜찮은 선택이겠다.. 라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리뷰를 보면, 초기 셋팅을 잘해서 잘 쓰고 있다는 분과 품질이 안좋다는 2가지로 평이 나뉘더군요.


2. 브랜드 중가품

브랜드라는게 우리가 흔히 전동공구를 생각하면 떠올리니는 보쉬, 마끼다, 디월트 같은 제품대중적인 제품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품질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음의 정도차이나 악세사리 등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가격이 DIY로 작업하는 사람에게는 좀 부담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전문가용 제품들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겠지만..


3. 외국 저가 수입품

여기서 외국이란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의 저가 브랜드입니다.
아마존 같은 사이트에서 가격을 보면 국내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수준으로 저렴하게 판매되는 제품들인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가격은 중국산 저가품과 브랜드 고가품의 중간입니다. 직구를 해도 배송비 포함된 가격은 비슷하게 나옵니다.

이쪽 제품들은 제품평을 보면 중국산 저가품과 비슷합니다. 왜냐면 이쪽 제품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중국산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사용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아무튼 전 한정된 예산으로 브랜드 제품을 제외하고 저렴한 쪽으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가능하면 비슷한 가격대에서 괜찮은 성능의 악세사리를 갖춘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제 선택기준은
  1. 이동이 가능하고 수납이 편리할 것
  2. 적절한 성능의 악세사리를 갖출 것
  3. 집진이 가능할 것
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ES산업에서 나오는 S810T입니다.

사용해보니 3번 빼고 만족할 수준입니다.
집진은 집진기로 분진을 흡입해주는 장비가 있어야 되는데,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다보니 흡입력이 약해서 그런지 밖으로 나오는 분진이 좀 많았습니다.

테이블쏘를 처음 사보고 사용하는 목공 초보자의 눈으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ES산업에 대해 알아보면,

제품소개를 보면 LS산전과 연관이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초기 ES산전이 전동공구 산업을 잘 하다가 전동공구부문을 중국회사에 매각해서 ES산업으로 분리되고 ES산전은 LS산전으로 인수되어 어찌보면 모회사가 LS산전의 일부가 됐기 때문에 연관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무튼 한국에서 전동공구로 기초를 닦은 회사라서 믿고 구입을 했습니다.
물론 테이블쏘는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made in China)


박스 개봉

테이블쏘를 처음 사본지라.. 박스의 크기가 어마무시하게 큰거에 놀랐습니다.
제품사양에 사이즈가 나와있지만, 막상 직접보니 더 크게 느껴지네요.
아무튼 포장은 잘 되어 있습니다.


사용설명서 표지

설명서입니다.
ES산업에서 나오는 테이블쏘 S810T는 중국생산 제품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중국산 제품과 대비되는 점 중 하나가 설명서인 것 같습니다.
친철하고 자세한 '한글 설명서'를 동봉하고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

설명서에는 기본적인 사용법과 안전수칙과 가장 중요한 조립방법이 잘 나와있습니다.
보통 사용설명서를 잘 안보는 경우가 많은데, 테이블쏘는 회전전동공구로 부주의시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설명서를 읽고 제대로된 사용법을 숙지하고, 설명서에 나온 사용시 주의사항을 명심해야 됩니다.

한글설명서가 꽤나 자세히 나와있으니 꼭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마이터게이지

절단물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마이터게이지입니다. 검은색 각도 조절부는 대부분의 저렴한 제품들과 같은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나머지는 알루미늄이구요.


립펜스

립펜스(rip fence)입니다. 길고 두툼하니 믿음직스럽네요.

립펜스 관련되서 많이 나오는 얘기 중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립펜스가 원가절감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형태를 보면 크게 위 사진처럼 '길고 양쪽 고정형'과 '짧은 한쪽 고정형'으로 나옵니다.

근데 짧은 한쪽 고정형에 대해서는 리뷰를 살펴보면 많은 불만이 나와있더군요. (특히 저가형 제품에서는..)
불만의 내용은 펜스가 고정력이 약해서 고정부와 먼 곳이 밀린다는 내용입니다. 구조적으로 당연히 취약한 부분이겠죠.

립펜스 사용이 많으실 것 같은 분은 이 부분도 테이블쏘를 고르면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IY]ES산업 테이블쏘 구입기와 개봉기

톱날이 나오는 곳입니다. 재질은 플라스틱이고, 하단 가운데 위치 것이 잠금장치입니다.

위에서 말한 브랜드 제품들은 모르겠으나, 저가형이나 중국생산 제품들은 브랜드를 막론하고 나오는 얘기가 '영점을 다시 잡아야 한다'입니다.

영점을 잡는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톱날이 직각이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입니다.




ES산업의 S810T는 아래 사진처럼 영점이.. 잘 맞지는 않습니다.
하단의 각도 조절하는 곳에서 0도를 맞추면 약간 오버되서 셋팅이 되는거 같더군요.
이건 그때그때 맞추던가 아니면 설명서에 나온 영점 조절 방법을 따르면 될 것 같습니다.


테이블쏘 톱날 셋팅

테이블쏘를 사용하는데 중요한 것이 톱날입니다.
ES산업의 테이블쏘에는 24 Teeth ATB(ALTERNATE TOP BEVEL)타입의 톱날이 들어있습니다.


ES산업 테이블쏘 S810T 기본 톱날
ES산업 테이블쏘 S810T 기본 톱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 무리 없는 톱날이라 생각이 들지만, 원래 실력이 없으면 장비탓을 하기 때문에 전 톱날을 따로 구입했습니다.

기본 톱날로 합판과 하드우드를 테스트 절단해봤는데, 절단면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톱날 교체하고 제대로 컷팅한 후 사용후기를 남기겠습니다.



제품을 받고 이동식 다리부분을 조립하는데, 꽤나 힘들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기본적으로 조립이 되어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중국수입 제품들 리뷰를 보면 설명서가 엉망이라서 조립하는데 고생했다는 말이 많이 있는데, ES산업 제품은 비록 중국생산이지만, 한국에서 관리를 해서 그런지 고퀄의 한글설명서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설명서가 없었으면 다리 조립하는 것이 꽤나 힘들었을거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만족하고 있는 ES산업 테이블쏘 S810T입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을 안해서 성능이나 편의성 등은 다음 포스팅에 후기를 남기기로 하겠습니다.


2019년 2월 27일 수요일

[DIY/목공]DIY의 기본, 올바른 목공본드의 선택: Titebond편




[DIY/목공]DIY의 기본, 올바른 목공본드의 선택: Titebond편

DIY하기에 가장 쉬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나무로 하는 목공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고, 가볍고, 가공이 쉽기 때문에 간단한 선반에서 각종 가구 등을 나무를 이용해서 DIY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공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수품 중에 하나가 바로 목공용 본드입니다.

나무를 결합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속재질의 못이나 나사, 나무못, 홈과 촉을 이용한 각종 이음맞춤법(joinery) 등이 있습니다. 보통 나사, 못 등의 결합 전에 목공본드를 이용해서 미리 자리를 잡는 등의 가접을 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한 하중을 받지않는 부분이나 장식 소품의 부착에는 목공용 본드를 단독으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럼 목공용 본드 중에서 많이 사용하고 많이 알려진, 그리고 구하기 쉬운 목공본드인 타이트본드(Titebond)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공용 수성본드인 타이트본드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TiteBond Original(Red)
TiteBond II(Blue)
TiteBond III(Green)

각 타이트본드 종류와 사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Titebond 오리지날

TiteBond Original(Red)

타이트본드 오리지날은 가장 기본적인 목공본드입니다.
일반적으로 가구를 만들 때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본드입니다.


  • 무독성 수용성 본드
  • 가구 등의 사용에 대한 FDA승인
  • 빠른 건조시간
  • 다공성 재질에 우수한 접착력
  • 습기가 많지 않은 실내에 사용 적합



TiteBond II(Blue)

타이트본드 II(2호)는 오리지날보다 내수성이 강화된 제품입니다.


  • 무독성 수용성 본드
  • 도마, 목기 등의 사용에 대한 FDA승인
  • 빠른 건조시간
  • 다공성 재질에 우수한 접착력
  • 습기가 많은 곳이나 실외사용 가능(water-resistance)



TiteBond III(Green)

타이트본드 III(3호)은 위의 타이트본드II보다 물에 대한 저항이 더욱 강화된 방수성 제품입니다.
  • 무독성 수용성 본드
  • 도마, 목기 등의 사용에 대한 FDA승인
  • 빠른 건조시간
  • 다공성 재질에 우수한 접착력
  • 습기가 많은 곳이나 실외사용 가능
  • 뛰어난 방수효과(water-proof)와 긴 가사시간(오픈타임)



타이트본드 시리즈의 간단한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타이트본드는 수용성(수성) 목공본드라 친환경적(무독성)이고, 물로 세척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용성이기 때문에 내수성, 방수성이 강화된 제품이라도 물에 잠겨있거나 습기/물에 오랜시간 노출되는 환경은 피해야겠습니다.

타이트본드 중에 익스텐드(extend) 시리즈가 있는데, 이는 도포후 경화되기 전까지의 가사시간을 길게 만든 버젼으로 복잡한 구조나 정확한 셋팅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이 적합하겠습니다.

Titebond의 가격은 오리지날(red) < II(blue) < III(Green) 순입니다. 내수성이나 방수성이 필요하지 않은 목공품의 경우는 오리지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고, 필요에 따라서 그레이드를 높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19년 2월 25일 월요일

한글 바르게 쓰기: 차지하다 vs 차치하다

한글 바르게 쓰기: 차지하다 vs 차치하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쓰다가 그 말을 글로 쓸려고 하면 막히는 맞춤법이 있습니다.
책을 꾸준히 보는 사람들은 그런 경우가 적다고 하지만, 저처럼 대학교 이후로 보고서와 프리젠테이션만 보고 만들면 점점 어휘력이 줄어들기 마련인데요.ㅜㅜ

이번에는 평소에 많이 쓰다가 생각하고 쓰면 막히는 단어 중 하나인
'차지하다'와 '차치하다'
를 살펴보겠습니다.




차지하다

가장 기본적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뜻인
사물이나 공간, 지위 따위를 자기 몫으로 가지다.비율, 비중 따위를 이루다.
차지하다입니다.

위 뜻의 차지하다의 예를 들어보면,


  • 적의 영토를 차지하다
  • 선거에서 이겨서 정권을 차지하다
  • 밖에서 온 놈이 안방을 차지하다
  • 침대가 방 전체를 차지하다
  • 이 문제가 전체를 차지하는 구나
  • 아이스크림은 우유가 반을 넘게 차지하다

등이 있습니다.

그럼 차지하다와 비슷하지만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차치하다를 알아보겠습니다.


차치하다

차치하다는
내버려 두고 문제 삼지 아니하다.
라는 뜻입니다.

보통 '~은 차치하다..'의 형태로 많이 쓰입니다.

차치하다의 예를 들어보면


  • 실수를 한 영수는 차치하고 일부러 안한 철수를 탓해야지
  • 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이건 반드시 풀고 가자
  • 야, 이게 차치할 문제니?

등이 있습니다.

한글자 차이인데 '차하다'와 '차하다'는 그 뜻과 쓰임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소중한 한글을 맞춤법에 잘 맞게 쓸 수 있도록 차지와 차치를 잘 구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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