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와 더불어서 다양한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N를 알아보겠습니다.
ETN은 'Exchange Traded Note'의 약자로 우리말로 '상장지수증권' 또는 '상장지수채권'이라고 합니다. ETF와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ETN에 대해서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ETN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다양한 투자자산이나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무담보 채권입니다.
추후 ETF와 ETN의 차이점에 대해서 따로 포스팅을 할 계획이지만, 그 차이점을 가장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ETF는 보유하고 있는 자산들을 별도의 신탁자산으로 보관ETN은 발행사(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한 증권(채권)
ETN을 쉽게 이해하기
위에 간단하게 소개한 ETN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ETN은 추종하는 기초지수를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서 KOSPI 200지수를 추종한다고 하면, 해당 기초지수가 10% 상승하면, ETN도 10% 상승합니다. 여기서 ETF와 차이를 하나더 확인할 수 있는데, ETF는 보유하고 있는 기초자산의 가격상승이 반영되서 ETF가 상승하는 반면, ETN은 기초지수에 따라서 ETN도 상승하겠다는 약속(신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ETN에 투입된 투자금은 발행사가 알아서 운용을 해서 수익을 얻고, ETN의 만기에 알아서 운용한 수익금으로 약속된 수익금을 지급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TN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1. 다양한 투자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
ETN은 ETF에 비해 발행절차가 간소하고 운용방식의 제약이 적습니다. 따라서 발행사는 변동하는 시장에 맞은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양한 ETN 상품 |
2. 세제혜택(증권거래세, 매매차익 비과세)
ETF와 마찬가지로 ETN도 증권거래소를 통해 거래시 증권거래세를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주식형 ETN의 경우는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적용됩니다.
3. 쉽고 빠른 현금화
ETF와 마찬가지로 ETN도 증권거래소를 통해서 쉽게 사고 팔 수 있습니다.
4. 만기시 추적오차 최소화
ETF와 달리 ETN은 미리 정해진 약속에 따라 만기시 수익금이 정해집니다. 하지만, 만기보유의 경우 운용보수 등 제비용이 차감되는 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ETN의 거래시 주의할 점
ETN은 다양한 장점으로 매우 매력적인 금융상품이지만, 거래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1. ETN에 부여되는 세금
ETN은 ETF와 동일한 세금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주식형 ETN은 현금분배금에 대해서만 과세를 하고, 그외 ETN는 매매차익에 대해서 과세하고 있습니다.
- 국내주식형 ETN: 분배금(15.4% 과세), 매매차익 비과세
- 국내주식형 이외의 ETN: 분배금(분배금과 보유기간 과표증분을 비교하여 적은 금액에 대해 과세), 매매차익(배당소득세으로 과세)
2. 채권만기 주의
ETF와 달리 ETN은 만기가 있습니다. 운용기간에 따라서 1년에서 20년까지의 만기가 존재하는데,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만기시에는 운용수수료와 같은 기타 제비용이 청구되기 때문에, 매매차익을 수익모델로 할 경우는 만기 전에 정리가 필요합니다.
3. 신용위험의 존재
ETF와 ETN의 차이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ETN은 신용 채권입니다. 따라서, 발행사가 파산하는 경우에 기초자산이 없는 ETN는 원금회수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ETN은 ETF와 비교해서 다양하고 매력적인 상품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장점과 단점을 잘 고려하여 상품을 선택하면, 단일종목 투자에서 오는 위험을 감소시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