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장실 옆에 있는 방에 윗집누수로 인해서 도배를 다시 했는데 방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도배 전에 벽에 있던 곰팡이를 모두 제거했는데.. 하면서 여기 저기 찾아보니.. 누수가 있던 곳 하단부에서 곰팡이들이 벽지를 뚫을 기세로 왕성하게 자라고 있더군요.
실크벽지라서 곰팡이가 벽지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벽지 아래 숨어있었습니다.
벽 하단부 누수와 곰팡이 |
처음에는 윗집에서 발생한 누수의 영향으로 생각하고 도배작업을 해주신 인테리어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와서 보고서는 위쪽에는 습기가 없는 것으로 봐서 옆에 화장실에서 누수가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역시 전문가..
그래서 화장실을 보니, 역시나 화장실 벽과 바닥에 틈새가 보였습니다.
그 틈새를 통해서 물이 들어가서 옆방의 벽을 통해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곰팡이 위치로 누수 부위 찾기
그럼 벽면 곰팡이 발생한 부위의 위치를 참고해서 벽을 공유하고 있는 화장실의 누수부위를 찾아보겠습니다.
먼저 방쪽의 벽에서의 위치를 잡습니다. 벽 끝에서 곰팡이 부위까지 거리가 1.166 m가 나옵니다.
그럼 화장실로 이동해서 같은 쪽 벽 끝에서 1.166 m 떨어진 곳을 확인합니다.
화장실에서 벽 끝에서 1.162 m 떨어진 곳을 보니, 타일작업하고 틈새를 메꾸는 줄눈부분에 틈이 보입니다.
그 틈으로 물이 들어가서 옆방 벽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인테리어사장님도 말씀하시고, 충분히 의심할 만한 증거를 찾았으니, 일단 틈새메우기와 추가 방수작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화장실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바닥 방수문제 또는 벽면(타일) 방수 문제라고 하는데, 벽면 문제의 경우는 틈새에 실리콘 작업을 하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벽면 쪽으로 누수가 되는 경우는 일단 비용이 적게 들고 간단한 벽면 방수작업을 먼저 해보고, 그래도 누수가 안잡히면 화장실 바닥 방수공사를 한다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전 그냥 저 틈새를 막고, 타일침투방수제로 전체적으로 추가적이지만 미미한 방수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화장실 방수작업전 준비사항
화장실에 방수작업 전에는 준비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청소!!
틈새메꾸기나 실리콘 작업, 줄눈작업 전에도 청소가 필수죠.
화장실 방수작업 전 청소 |
틈새작업이나 방수작업 전에 곰팡이나 때가 있으면, 부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줄눈 위주로 깨끗하게 청소를 해줍니다.
칫솔로 쓱쓱 |
줄눈제거기로 줄눈 일부를 제거하고 작업하는 방법도 있는데, 전 귀찮아서 그냥 청소만 하고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벽지 속 곰팡이 제거 |
화장실 벽쪽 방에 생긴 곰팡이도 락스를 이용해서 제거해줍니다.
화장실 청소후 충분히 건조해야 됩니다. 저는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고 2일 정도 건조시켰습니다. 화장실의 통풍이나 평소 건조되는 정도에 따라서 충분히 건조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 건조되는 동안 반대쪽에 벽의 곰팡이 제거를 위해서 하루에 한번씩 락스로 곰팡이제거 작업을 했습니다.
화장실 건조가 잘 안되면, 선풍기나 써큘레이터로 강제 환기나 열풍기 등으로 작업부위라도 충분하게 건조를 해주셔야 됩니다.
이번 포스트는 화장실 옆방 벽에 생긴 누수와 누수부위를 찾는 작업과 틈새메우기와 방수작업을 위한 준비작업까지 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줄눈 부위에 생긴 틈새메꾸기 작업과 바닥공사 없이 작업할 수 있는 침투식 방수제를 이용한 방수작업에 대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링크: [DIY]화장실 방수공사 2: 근접한 벽의 누수부위 찾기와 타일침투방수제 작업